한전, 이란과 전력분야 포괄적 협력 확대 추진
한전, 이란과 전력분야 포괄적 협력 확대 추진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2.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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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재 해제이후 전력망 효율 개선사업 추진
IWPP 발전소 건설, 가스터빈 코팅기술 검증, 원전 인력 양성 등

한국전력이 독립용수전력생산(IWPP, Independent Water and Power Purducer) 발전소 건설, 원자력발전 인력 양성 등 전력시설 복구사업을 추진하는 이란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서 500MW 차바하르(Chabahar) IWPP개발사업, 가스터빈 코팅기술 실증, 원자력발전 인력 양성 및 교류 협력 등 3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조환인 사장은 이란 에너지부장관과 이란 부통령 원자력기구(AEOI) 위원장을 면담하고 전력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전력시설의 대대적인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전력망의 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에 한전과의 협력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손실률(3.58%)을 자랑하는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17.78%의 송배전 손실률을 7%로 낮추고, 약 1만7,000MW의 노후발전소 효율을 현재 33%에서 50%로 개선할 계획이다.

IWPP는 차바하르 지역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 등을 통해 전력과 용수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이다. 한전은 차바하르 IWPP 프로젝트 MOU 체결을 통해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과 현지 제철회사인 PKP와 더불어 발전소 건설부지 확보, 이란 전력공사와의 전력판매 계약 체결, 재원조달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 운전 중 코팅 기술’을 이란 터보테크(Turbotec)와 협력해 가스 발전소가 많은 이란에서 효과를 검증하고, 가스터빈 정비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해외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가스터빈 운전 중 코팅 기술’은 가스터빈을 정지하고 않고 고온의 부품을 코팅하는 기술로, 터빈효율 0.34%p, 부품성능 50%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는 이란의 부쉐르 훈련센타, 샤리프 대학 및 샤히드 대학과 원전 인력 양성 및 교류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15년 4월 이란 하마드 치트치안 에너지부장관이 한전을 방문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전력망 효율향상 등 4대 분야 제안서를 이란전력공사와 이란 에너지부에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4대 분야뿐만 아니라 IPP사업, 765kV 승압사업, 초고압 직류 송전망(HVDC) 설치 등 양국 간 전력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 중이다.

관련해서 본사에 이란 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이란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여 한전이 제시한 4대 협력분야와 이란전력공사 및 이란 에너지부의 요청사항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다른 공기업, 민간, 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란 측과 함께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이란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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