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심의통과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심의통과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3.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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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책위원회, 8차례 자문회의…다양한 의견 반영
인천공항이 세계 제5대 국제여객공항, 세게 10대 환승공항 등 제2의 도약을 목표로 탈바꿈을 시작한다.

또한 관광·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등 전시·박람회 사업)·물류산업이 융합된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개발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이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쟁력 강화 방안은 항공정책, 경영, 인프라, 공항운영, 관광·물류 등 공항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들과 8차례 자문회의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먼저 2029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의 부상이 예상되는 중국과 올해 중 항공회담을 통해 신규노선개설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항공자유화가 추진된다.

또한 여행수요가 높은 이탈리아, 프랑스와 더불어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교류 활성화가 예상되는 이란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공급력 확대를 추진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대형항공사의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폴란드항공 등 현재 인천공항에 미취항 중인 외국항공사를 유치하는 등 항공사 수를 지난해 90개에서 2020년 1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환승객을 현재 742만명에서 2020년 1,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저비용항공사 환승상품 개발지원, 환승객증대에 비례하는 환승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공항이용 과정 중에서 이용객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주차, 출입국 시간, 서비스 이용의 연결성 등을 ‘공항 서비스 10대 지표’로 선정해 2016년 7월까지 세부지표가 마련된다.

▲ 공항 서비스 10대 지표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제2터미널 준공 이전 수요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시설 개선하고, 신속한 출국수속을 위해 공항 내 모바일 체크인존과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를 2020년까지 각각 8개소, 50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국심사대도 2020년까지 158개로 늘리고, 수화물 수취대를 33대까지 확대하는 등 출·입국 수속에 걸리는 시간을 각각 2016년 43분, 27분에서 2020년 40분 이내, 23분까지 단축시킬 방침이다.

2016년 중 보안검색대 3대와 보안검색인력 100명이 추가로 투입되고, 2020년까지 주차시설을 현재의 1.7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2016년 12월까지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고 실시간 공항버스정보제공시스템도 같은 해 6월까지 갖춰진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과 원활한 항공수요처리를 위해 2017년 제2터미널 준공 등 3단계 사업을 적기에 완수하는 한편, 향후 예상되는 수요를 차질 없이 처리하기 위한 3단계 이후 공항시설 확장방안도 올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개선과 함께 이용자 중심의 공항서비스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용고객’ 등으로 정책자문단을 구성, 공항운영개선에 적극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히 국가간 이동 수단으로서의 공항이 아닌 관광·문화·MICE·물류산업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허브로서의 변신도 꾀한다.

인천공항은 2017년 4월부터 카지노·호텔·컨벤션이 융합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복합위락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사업자가 선정된 국제업무지구-Ⅱ는 중국 등 주변국 관광수요유치가 가능한 1조8,000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2020년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2017년에 실시설계 인·허가 및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72시간 환승상품 흐름도 (자료=국토교통부)


이와 함께 강점인 쇼핑 등을 활용한 환승관광상품 개발로 72시간 환승객을 2020년까지 55만명 이상 유치해 1조175억원 가량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2020년 환적화물 120만톤을 목표로 글로벌 제조기업과 화물항공사의 아시아지역 배송거점을 유치하고 동북아 제조거점이 위치한 중국의 우시 등 중소도시공항과의 협력을 통해 화물노선 개설도 추진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항공물류시장 선점을 위해 2016년 12월까지 직구·역직구 공동물류센터 건설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신선화물 전용저치구역을 2017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 최고의 공항에 걸맞은 공항운영능력 확보를 위해 공사 조직을 기능·운영자 중심에서 여객·항공사 등 고객과 목표중심으로 3월 중 개편한다.

또한 동북아 대표공항으로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공항 신(新)브랜드’도 올해 중 마련된다.

BHS 제어·통제, 대테러상황실 등 핵심업무의 전문성·책임성 확보를 위해 해당분야 아웃소싱인력의 직영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상황 모니터링 기능만 수행 중인 ‘공항운영센터(AOC)’에 상황지휘·통제권을 부여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한 위기대응능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범부처 ‘공항보안강화방안’에 따른 공항보안 시설개선, 보안인력 역량강화 등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빈틈없는 항공안전·보안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까지 취항도시를 210개로 늘리는 등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제2터미널 개장, 공항복합도시 및 물류단지 운영에 따라 약 2만5,000여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경쟁력 강화방안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공항공사, 항공사 등 모든 관계자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와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구성해 이번 강화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실행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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