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할랄시장 진출할 수 있도록 KOTRA가 발 벗고 나섰다.

KOTRA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KOTRA아카데미에서 한국할랄산업연구원과 함께 ‘할랄제품 시장진출 과정’을 개설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국내 기업들에게 할랄 인증과 마케팅 정보를 제공해 이슬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개설됐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식품을 중심으로 화장품, 의약품이 대상이며, 일반 제품보다 엄격한 제조공정을 요구한다. 할랄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식품수출 증가율 및 국가별 식품수출 증가율 (자료=한국할랄산업연구원)

한국할랄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이슬람협력기구 회원국 대상 식품 수출은 2005년 대비 3.4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13년 기준 2조 달러 규모였던 할랄시장이 연평균 10.8% 수준으로 성장, 2019년에는 3.7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할랄 인증에 대한 기본적 정보가 부족해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은 담배, 커피, 라면 등 가공제품 위주로 수출하고 있고, 할랄 인증 업체 수는 14개로 극소수다.

KOTRA는 할랄시장 공략의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금기재료, 할랄 도축 등 할랄 인증 관련 주요 사항을 점검해야 하고, 또 종파, 지역, 국가별 이슬람 율법 해석의 차이로 할랄 인증 방법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종태 KOTRA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교육 과정은 할랄 시장에 관심은 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들을 위해 준비했다”면서 “시장별 절차와 실제 사례를 묶어서 다루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할랄 시장 진출에 가장 실무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중동지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시장별로 할랄 인증 취득 방법과 마케팅 전략을 패키지로 구성한다. 교육과정 종료 후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애프터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참가신청은 이달 17일까지 이메일 접수로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KOTRA아카데미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