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필요한 회의·보고 없애겠다”
삼성전자 “불필요한 회의·보고 없애겠다”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3.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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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 관행 과감히 탈피


삼성전자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 관행을 과감히 떨쳐내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의식과 일하는 문화혁신을 위해 벤처기업처럼 유연하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지향하는 ‘스타트업(Start Up) 삼성 컬처혁신’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디지털연구소(R4)에서 CE부문 윤부근 대표, IM부문 신종균 대표, 경영지원실 이상훈 사장을 비롯한 주요 사업부장,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컬쳐혁신과 인사혁신을 위해 경영진과 협의회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세부전략을 충실히 실행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삼성’은 조직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지향점을 동시에 담고 있는 슬로건으로, 조직문화혁신을 새로 시작해 스타트업 기업처럼 빠르게 실행하고 열린 소통의 문화를 지향하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하자는 의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의 의식과 일하는 문화로 혁신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의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략은 작년 7월 ‘글로벌 인사제도 혁신’을 주제로 총 2만6,0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대토론회에서 지적받고 제안된 현재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향후 개선방안을 수립한 것이다.

먼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의 모든 임원들이 권위주의 문화의 타파를 선언하고 선언문에 직접 서명한다.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직무와 역할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또한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문화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회의 유형을 조사해 불필요한 호의의 절반을 통합하거나 축소하고 동시보고, 실무보고, 심플보고 등 ‘스피드 보도의 3대 원칙’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 몰입을 강화하기 위해 장시간 근무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계획형 휴가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평일 습관적인 야근이나 눈치성 잔업, 주말 특근을 줄이고, 가족사항 휴가나 자기계발 휴가 같은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컬처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의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6월 중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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