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적자금Ⅰ 회수추이(단위 : 조원, %) (제공=금융위)

정부가 지난해 4분기 공적자금 5200억원을 회수하면서 회수율이 0.3%p 상승했다.

2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4분기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1997.11~2015.12월 중 지원한 총 168조7000억원의 공적자금Ⅰ 운용자금 중 지난해 말까지 회수한 자금은 111조6000억원(6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9월말, 65.9%) 대비 0.3%p 상승한 것으로,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주식 시간외대량매매로 5203억원, 파산배당 36억원 및 기타 SPC 설립을 통한 자산매각 1억원 등 38억원을 회수했고, 동서증권 파산배당금 등 2억원을 정부가 회수하면서 작년 4분기에 회수한 공적자금은 총 5242억원이다.

공적자금은 공적자금Ⅰ과 공적자금Ⅱ로 구분되며, 공적자금Ⅰ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한 자금이다.

공적자금Ⅱ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을 위해 구조조정기금을 설치했고, 금융회사 부실채권 및 구조조정기업 자산 인수를 통한 금융기관 및 기업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원된 자금이다.

공적자금Ⅱ는 2014년말 운용 종료했으며, 지난해 3월말까지 청산 과정에서 624억원을 추가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