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IDB, 중남미 인프라․기후변화 지원 확대해야”
유일호 “IDB, 중남미 인프라․기후변화 지원 확대해야”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4.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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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비하마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남미의 인프라 취약 등 구조적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IDB의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주개발은행(IDB)에 중남미의 인프라 취약 문제 해결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기획재정부는 유 부총리가 현지시간으로 9일 바하마에서 열린 IDB연차총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IDB의 지원역량을 확충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할 확대 등을 제안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부산총회 때부터 IDB의장국으로서 의장직을 수행해왔고, 이날 바하마를 차기 의장국으로 선출해 의장직을 인계했다.

유 부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IDB그룹 내에 산재돼 있던 민간부문 지원조직을 통합해서 운영 효과성을 제고한 새로운 미주투자공사(IIC)를 설립한 것과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남미 3대 파트너십 등 지난 1년 간 IDB의 주요 이행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IDB의 대(對)소규모․취약국 지원 확대, IIC의 조직․인력정비 등 운영기반을 마련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한․중남미 3대 파트너십은 ▲협력의 다변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의 파트너십 ▲인력․재화․자본이 자유롭게 교환되는 공동시장 건설의 파트너십 ▲공동번영을 위한 지식과 경험 공유의 파트너십을 말한다.

그는 또 중남미의 경제․사회개발을 위한 IDB의 핵심역량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것과 ▲인프라 취약 ▲산업다양성 부족 등 중남미의 구조적 문제 해결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확대를 제안했다.

유 부총리는 “중남미 국가들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이행할 필요가 있다”며 “인프라 취약,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부족, 특정 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지역적인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므로 IDB의 적극적 지원이 요구된다”며 “한국이 강점을 갖고 중남미 수요가 큰 인프라, 과학기술, 보건의료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의 개발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IDB는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원비중을 기존 15.3%에서 202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통합 IIC설립과정에서 기분이 급증한 한국, 중국 등이 이사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논의할 특별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0.22%인 IIC 지분을 통합 IIC 출범과 함께 20205년까지 4.0%로 늘리고, 우리기업의 중남미 진출 확대와 IDB so 한국인 채용 지원을 위해 IIC 이사직 수임을 추진하고 있다.

기재부는 특별위원해 설립을 통해 IIC 이사국 진출을 위한 제반사항들을 논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알베르토 모레노 IDB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양자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발전공유사업(KSP)-IDB 공동컨설팅, ICT분야 등에서의 한․IDB간 신규 협력사업 발굴을 제안하고 KSP-IDB 간 공동컨설팅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했다.

또한 IIC 내 한국의 높아진 지분율을 고려해 한국의 발언권 및 협력 창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레노 총재는 지난 10년간 한․IDB간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의 IIC 내 역할 강화, IDB 내 한국인 진출 확대 등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니카라과의 이반 몬딸반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중미 FTA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높은 개방 수준에서 조속히 FTA를 타결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니카라과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몬딸반 장관이 직접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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