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이익 6조6,800억
삼성전자, 1Q 영업이익 6조6,800억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4.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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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등 판매 호조…실적 상승세
▲ 삼성전자는 28일 1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49조7,9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개선은 갤럭시 S7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서만 약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상승률 1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실적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이다.

2분기에도 스마트폰 및 반도체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가전부문 실적 개선과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안정적인 디스플레이 시장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더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11.65% 증가한 6조6,758억1,200만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9조7,822억5,2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5조2,528억300만원으로 13.55%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갤럭시 S7의 조기 출시 및 판매 호조 ▲메모리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시스템 LSI 14nm 공급 확대 ▲OLED 판매량 증가 ▲SUHD TV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갤럭시 S7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이 주요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IM(IT&Mobile Communication)은 갤럭시 S7 조기 런칭 및 판매 강세와 중저가 라인업 간소화 전략에 따른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분기 및 전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IM부문의 1분기 매출은 27조6,000억원(6.6% 증가), 영업이익은 3조8,900억원(42% 증가)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달성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의 경우는 전 분기보다 무려 74%나 급증한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 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전작에 비해 1개월가량 먼저 출시한 갤럭시 S7·S7 엣지가 북미, 유럽 등을 비롯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작 대비 ‘매진(셀 아웃, Sell-Out)’을 보이는 등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IM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영업이익이 2조원대에 머물렀었고, 2014년 3~4분기에는 1조원대 후반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1조1,500억원, 영업이익 2조6,300억원을 기록하며, 메모리가 비수기 영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약세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 및 DRAM, V-NAND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 LSI는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보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14nm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확대 효과로 작년보다 성장했다.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은 SUHD TV와 커브드(Curv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해 매출 10조6,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400억원 적자를 냈었다.

이와 함께 원화가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약 4,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받았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7 효과 등으로 OLED 실적이 개선됐지만, LCD는 TV 패널 판가 하락과 신공법 적용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수율 이슈로 실적이 감소해 2,7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4조6,000억원 수준으로, 반도체 2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규모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업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DRAM의 경우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되 지난해보다는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과 반도체 사업이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디스플레이와 CE사업의 실적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는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고 TV 패널의 수율도 안정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OLED도 외부 거래선 확대와 갤럭시 S7용 판매 증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CE부문은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대형 TV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업그레이드된 SUHD TV를 포함한 신모델의 본격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2조336억8,000만원 규모의 3회차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약 3개월 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보통주 130만주, 우선주 32만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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