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부산주공 장기신용등급 BB-(Stable)로 신규 평가
NICE신용평가, 부산주공 장기신용등급 BB-(Stable)로 신규 평가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6.05.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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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는 5월 2일 부산주공(이하 ‘회사’)의 제 1회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Stable로 신규 평가했다.

이번 신규 등급 부여는 회사의 오랜 사업경험 및 양호한 생산능력 등 일정수준의 사업기반 보유, 주요 자동차메이커 등과의 비교적 안정적 거래관계 등에도 불구하고, 열위한 공급교섭력 및 낮은 생산효율성으로 인한 저조한 수익성 지속, 산업단지 개발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미흡한 현금흐름, 부실 관계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부담 등을 반영한 결과이다.

회사는 1967년 설립되어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자동차부품 소재가공기업이다. 현대차·기아차와 볼보(Volvo) 등 자동차메이커의 부품 벤더(vendor)에게 동력계통의 주물 부속품을 공급하여 연 2천억원 내외의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본사 및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장세훈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가 회사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자동차 소재부품 제조기업으로 동력계통 부품인 crank shaft, steering knuckle, caliper housing과 같은 철주물 부속품을 생산하여 현대차·기아차, Volvo 등의 1·2차 부품사에게 공급하고 있다. 오랜 사업경험을 통해 검증된 생산·납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나, 영업 및 생산관리 등 사업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뚜렷한 우위요인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남양금속, 영화금속 등 주요 경쟁사 대비 회사의 영업수익성은 저조한 편이다. 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저하와 품질관리 비용 증가, 대규모 투자관련 부대비용 발생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5년의 경우 유럽계 매출처의 품질관리 강화와 주요 수출 결제통화인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EBIT마진이 1.8%를 기록하는 등 영업수익성이 저조한 모습이었다.

최근 전사적인 품질관리 강화로 불량률이 하락하는 등 운영효율성이 강화되는 모습이나, 고철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원재료가격 spread 축소 가능성과 낮은 매출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향후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유출 지속으로 회사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규모는 2011년말 1,137억원에서 2014년말 1,542억 원으로 증가하였다. 2015년 유상증자를 통해 93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하였으나, 2015년말 기준 부채비율 379.6%, 순차입금의존도 58.3%, 총차입금/EBITDA 10.4배로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지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운영자금 대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입금이 부산산업단지 용지 등의 유형자산을 담보제공하고 있어 차환위험은 적은 것으로 보이나, 저조한 현금흐름창출 전망과 미흡한 추가 자금 융통여력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도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열위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주요 관계사로는 장세훈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세연아이엠이 있다. 고철도매 및 주물제품 도장업을 영위하는 세연아이엠은 회사 지분 14.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써 수입의 50% 내외를 회사에 의존하는 등 회사와 지배적, 사업적 연계성이 존재하고 있다.

과거 거래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있으며, 차입규모도 2015년말 166억원으로 이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다. 회사는 세연아이엠에 대해 대여금 45억원 외 지급보증 제공 등의 추가적인 재무부담을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2015년말 기준)되나, 지분 관계 등 지배적 관련성을 감안할 경우 유사 시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등급전망은 Stable이다. NICE신용평가는 국내 자동차 생산 성장 둔화로 중기적으로 회사 매출성장이 연 3%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며, EBIT마진의 경우 원재료가격 상승 및 품질비용 증가 요인으로 인해 2~3%대의 저조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향후 투자부담 지속으로 현재의 과중한 차입부담 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전제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회사의 등급전망은 오랜 사업경험 및 안정적 거래관계 등의 사업기반 확보에도 불구하고, 이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차입부담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중기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주요 거래처의 품질관리 강화로 관련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최근 주요 원재료인 고철 및 선철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최근 현안인 부산 산업단지 관련 자금조달 현황 및 투자부담 수준과 함께, 원재료가격 등 원가상승 요인 변동에 따른 수익성 변화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고정비부담능력 저하 여부(EBITDA/조정금융비용(금융비용+자본화이자))와 전반적인 재무부담 지표(부채비율)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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