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곰팡이 논란…해명 ‘급급’
아모레퍼시픽, 곰팡이 논란…해명 ‘급급’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6.13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적합 판정 받은 제품 시중 유통된 사실 없다”
▲ 모노아이즈(아리따움, 좌) 룩앳마이아이즈(에뛰드하우스, 우) (자료=각 브랜드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이 미생물 검출에 이어 최근 곰팡이 논란까지 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중 하나인 ‘헤라’의 ‘리치 아이즈 롱래쉬 워터프루트 마스카라’ 제품 3종(래쉬블랙, 래쉬브라운, 시에나바이올렛)에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돼 판매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었고, 지난달 27일에는 ‘아리따움’의 ‘볼륨업 오일틴트’ 2호와 5호에서 세균 등 미생물이 검출돼 자진회수 조치를 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가공하기 좋게 하기 위해 첨가되는 화학물질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지면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제품은 아이 섀도우이다. ▲모노아이즈(아리따움) ▲룩앳마이아이즈(에뛰드) ▲미네랄 섀도우(이니스프리) 등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위생과 관련된 문제제기만 벌써 세 번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하청업체의 전 생산직 직원 A씨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업체 공장에서 생산·납품된 아이 섀도우 제품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검출돼 내부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멸균 과정 없이 그대로 시중에 유통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하청업체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는데, 문건에 따르면 ‘멸균 전 출고됨. 클레임 예상’이라고 적혀있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이제 다시는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화장품 안 사겠다”, “이래서 할인행사 같은 거 하나?”, “진심 짜증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측은 “‘부적합 판정’이 난 것은 맞지만 해당 제품은 시중에 유통된 완제품이 아니다”며 “제조 과정이 비위생적이라는 A씨의 말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 역시 “해당 내용과 관련해 해당 업체의 시험성적서 및 공정 점검, 자체 확인을 한 결과 출시된 제품의 품질에는 이상이 없었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 시중에 유통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협력업체 전 직원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 관계와 맞지 않는 개인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관련 내용은 브랜드 홈페이지 및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 사이트 공지를 통해서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두 번의 위생 관련 문제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 이런 논란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협력업체 관리나 생산공정 점검 등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