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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사측의 인력감축 방침에 반발해 2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공업 노조도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중공업 노협이 파업에 돌입한다면 기업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조선 3사 모두 노사갈등, 노사분규라는 장애물에 직면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오늘 28일 오후 40시10분부터 6시까지 약 2시간동안 노협 소속 근로자들의 파업 의사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소속 근로자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고 결과는 당일 저녁 나올 예정이다.
다만, 노협이 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지만 찬성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협은 투표에 앞서 사측의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반대의사를 표하는 선전전을 거제 장평 5거리 일대해서 펼치고 회사 정문을 봉쇄해 근로자들의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노협 측은 투표가 마무리되면 정문 봉쇄를 풀기로 했다.
아울러, 노협은 찬반 투표 개표 이후 근로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서초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본사를 찾아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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