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7.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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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국내시장 투자 안정세
▲ 브렉시트 이후 일자별 외국인 유출입 동향 (제공=금감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첫 3일 동안에는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이후 3일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2000억원 이상의 순유입을 보여 점차 안정화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의 ‘브렉시트 이후 외국인의 일일 투자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브렉시트 이후인 24일부터 7월 1일(6영업일)까지 기간 동안 외국인은 상장주식 1131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은 1315억원을 순투자하면서 총 2446억원의 순유입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브렉시트 이후 3영업일 연속 순매도가 이뤄졌으나,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순매수로 전환(6939억원)하며, 1131억원이 유입됐다.

지역별로는 유럽(2723억원), 아시아(1577억원), 중동(821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나, 미국은 펀드자금 중심으로 3282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브렉시트와 직접 연관이 있는 영국의 경우 투자은행(BI) 등을 중심으로 6일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95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진 반면, 유럽의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는 각각 1721억원, 991억원을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총 1315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250억원을 순투자했고, 유럽은 1025억원의 순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영ㅇ국 채권자금의 유출입(-3억원)은 거의 없었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1429억원 순투자, 통안채는 198억원 순유출됐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5년 이상 장기채권에 3709억원이 순투자됐으나,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3715억원 순유출됐다.

금감원은 브렉시트 이후 3일 연속 유출됐던 외국인 자금이 점차 안정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고, 우려했던 영국계 자금의 유출 폭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주요 위기상황과 비교해도 이번 자금 유출규모(특히 주식자금)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다만, 향후 금감원은 관계기관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등 외국인 자금 유출입 현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은 5000억원 순매수, 상장채권은 2조7000억원을 순유출하면서 총 2조200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주식시장의 경우 전월 소폭 순매도에 순매수로 한 달만에 전환됐으며, 6월말 기준 주식보유고는 전월대비 4조1000억원 늘어난 438억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1조3000억원, 300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4000억원, 8000억원 순매도하면서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주요 순매수 국가는 영국(7000억원), 케이만제도(3000억원), 프랑스(3000억원) 등이며, 순매도 국가는 UAE(-6000억원), 중국(-4000억원) 등이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175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고, 유럽이 127조1000억원(29.0%), 아시아 56조4000억원(12.9%), 중동 22조6000억원(5.2%) 등의 순이었다.

채권시장은 올해 2월 이후 4개월만에 순유출(-2조7000억원)로 전환하면서 96조2000억원의 채권보유고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1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중동(-2000억원) 등에서 모두 순유출이 이뤄졌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38조원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고, 유럽 33조6000억원(34.9%), 중동 1조2000억원(1.3%) 등의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1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으나, 통안채는 2조8000억원 순유출됐다. 보유규모는 국채 70조8000억원(73.6%), 통안채 24조9000억원(25.9%) 등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을 5조2000억원 순유출한 반면, 잔존만기 1~5년 및 5년 이상 채권은 각각 1조9000억원, 6000억원 순투자됐다.

보유규모는 잔존만기 1~5년 47조5000억원(49.3%), 1년 미만 27조7000억원(28.8%), 5년 이상 21조원(21.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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