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상청, ‘지진영향평가기술’ 공유
한전·기상청, ‘지진영향평가기술’ 공유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7.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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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지역 진도 예측…실시간 건물·공장 등 영향 분석


한국전력이 기상청과 공동으로 지진발생 후 한반도 전역의 진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진영향평가기술’을 공유하고 개선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자체개발한 ‘지진영향평가기술’은 기상청의 155개 관측소와 한전의 15개 변전소에서 관측되는 지진 규모와 진도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의 모든 지역의 진도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건물, 공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지진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로는 절대적 개념의 ‘규모’와 상대적 개념의 ‘진도’가 사용되는데, 지진이 발생하면 규모는 하나의 값만 존재하지만, 진도는 진앙지까지의 거리, 지진의 깊이 등 측정 지점에 따라 다르게 측정된다.

한전은 이 기술을 적용한 ‘전력설비 지진대응 시스템’을 2015년에 구축해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부터 전국에 산재된 전력설비를 보호하고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번 공동기술개발은 기상청이 국가 지진관측망의 확충 및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고도화 계획으로 2020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국가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의 핵심기술이다.

양 기관은 지진 영향평가 기술의 개선을 공동연구 개발해 2017년까지 한전에서 운영하는 전력설비 지진대응시스템에 실증과 신뢰성을 검증한 후 국가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및 국민에게 휴대전화 및 방송 등을 통해 지진조기경보를 알려주는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해 지진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발전소, 철도, 반도체 공장 등 지진취약설비와 중요국가시설을 비롯해 국민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익환 한전사장은 “한전이 보유한 지진영향평가기술을 기상청과 공유해 국가의 지진조기경보체계 구축에 활용함으로써 지진정보 제공, 지진발생시 초기 대응, 재해예방 등 대국민 안전서비스 증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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