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업 상장폐지 비율 ↑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업 상장폐지 비율 ↑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7.19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무제표 '적정' 99.4% 불구, 재무구조 악화 '증가' 추정
▲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회사의 상장폐지 현황(단위 : 사, %) (제공=금감원)


국내 상장법인 99% 이상이 2015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았다. 다만, 금감원은 적정 의견을 받았더라도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절대적인 뜻은 아니며, 특히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감사의견에 강조된 회사는 상장폐지비율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히려 계속기업 불확실성, 워크아웃 등을 기재한 사례가 늘면서 영업환경 및 재무구조 악화 회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15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1990사(99.4%)가 적정의견, 2사(0.1%) 한정의견, 의견거절 10사(0.5%) 등을 받아 적정의견 비율은 전기(99.1%)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정의견은 전기보다 5사 감소했고, 회계기준 위배(1사) 및 계속기업 불확실성 미공시(1사) 사항이 중요해 한정의견을 표명했다고 금감원을 설명했다.

의견거절은 전기보다 1사 증가했으며, 감사범위 제한의 영향이 매우 중요하고 전반적이어서 의견 표명이 거절됐다.

이번 감사 분석대상은 상장법인 2002사의 2015 회계연도 재무제표 중 108개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이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1423사(71.1%)는 연결감사보고서, 종속회사가 없는 579사(28.9%)는 개별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됐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 1153사(57.6%), 유가증권시장 736사(36.8%), 코넥스시장 113사(5.6%) 순으로 분포됐다.

감사인 선임방법별로 보면 증선위 감사인 지정법인(147사)의 적정의견(141사) 비율은 95.9%로 자유선임법인의 99.6%보다 3.7%p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재무상태 부실, 관리종목 편입 상장법인은 부도 위험이 높아, 보다 엄격한 외부감사가 이뤄지는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감사인이 이용자 유의사항을 강조한 비율은 19.8%로 나타났다.

2002사 중 396사(19.8%)의 감사보고서에서 이요자 주의 환기를 위해 강조사항을 언급한 가운데, 코넥스(38.1%)가 코스닥(18.8%)·유가증권시장(18.5%)의 2배 수준을 나타냈다.

내용별로 보면 396사의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611개 항목의 내용은 중요한 거래(특수관계자 거래 등 27.8%), 영업환경·지배주고 변화(합병, 워크아웃 등 25.9%), 중대한 불확실성(계속기업 불확실성, 소송 등 18.8%), 회계변경(16.2%) 등의 순이었다.

단일 항목 중에서는 ‘계속기업 불확실성’과 ‘워크아웃 등’ 강조건수가 최근 3년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적정의견 기업 중 12.2%가 2년 이내 상장폐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4 회계연도 적정의견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74사 중에서 총 9사(12.2%)가 2015년부터 2016년 7월 8일까지 사이에 상장폐지됐다.

반대로 적정의견 감사보고서에 불확실성이 강조되지 않은 1758사 중에서는 총 29사(1.6%)만이 2년 이내 상장폐지 돼, 적정의견을 받았더라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되면 강조되지 않은 기업(1.6%)보다 상장폐지된 비율이 8배 정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14 회계연도 한정의견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2사 중 1사(50.0%)가 2년 내 상장폐지됐다.

금감원은 “외부감사인은 상장법인 99.4%의 2015 회계연도 재무제표가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됐다고 평가했으나, 적정의견이 재무건전성 양호를 뜻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외부감사인이 재무제표이용자의 주의 환기를 위해 언급한 강조사항 중에서 계속기업 불확실성, 워크아웃 등을 기재한 사례가 늘고 있는 데다, 의견거절 사례도 늘고 있어, 영업환경 및 재무구조 악화 회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적정의견이 표명됐더라도 외부감사인이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강조한 회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장폐지비율이 높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