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ETF시장, 순자산총액 ‘성장세’
상반기 ETF시장, 순자산총액 ‘성장세’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7.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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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수,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등 자금유입 확대
▲ ETF 순자산총액 및 상장종목수 추이(순자산총액 단위: 억원) (제공=한국거래소)

상반기 ETF(지수연동형펀드)시장 순자산총액이 사상 최초로 23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의 ‘ETF 시장 2016년도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운영방안’에 따르면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상반기말 기준 23조4201억원으로 작년말(21조6300억원) 대비 약 8.3% 성장했다.

국내지수 ETF는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및 저금리의 영향으로 단기채권형 ETF로의 자금유입이 확대(1조1082억원)됐고, 해외지수 ETF는 비과세 특례 해외 ETF 신규상장을 통해 중국 H주 및 일본 ETF 순자산총액이 전년말 대비 각각 773억, 287억 늘었다.

반면, 중국 A주 TEF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408억 감소했다.

공모형 펀드 순자산총액 대비 ETF 순자산 총액은 약 10.4%로 작년말(10.1%) 대비 0.3% 증가했으며, KOSPI 시장 대비 자산규모 비중은 1.9%, 거래규모 비중은 16.6%로 지난해(1.7%, 13.0%) 대비 각각 0.2%p, 3.6%p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 종목수는 27종목 신규상장으로 220종목까지 확대됐다.

국내지수 ETF는 스마트베타 및 전략형(9종목)과 주식·채권 혼합형(4종목), 섹터 레버리지(2종목) 등 18종목이 상장됐고, 해외지구 ETF는 올해 2월 29일 시행된 비과세 특례 해외 ETF(5종목)를 비롯해 신흥국 및 해외 헬스케어 ETF 등 9종목이 상장됐다.

글로벌 경제 불안정에서도 일평균거래대금은 7968억원으로 작년 6951억원 대비 약 14%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동향을 보면 ETF 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42.2%, 20.0%, 외국인은 19.5%, LP는 18.2%를 차지했다.

개인 비중은 지난해 대비 4.8%p 상승했으며,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2.0%p, 2.4%p 하락했다.

상품유형별 거래동향을 보면 국내형 ETF가 전년 대비 1101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형 ETF는 94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레버리지·인버스 거래대금은 842억원이 증가한 반면, 중국본토 A주 ETF 거래대금은 141억원이 감소했다.

신규상장 ETF 중 섹터 레버리지 2종목(IT, 에너지화학), 일본 Nikkei 225 ETF 종목 등이 일평균거래대금 2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을 보면 국내지수 ETF의 경우 상반기 박스권 증시에서도 헬스케어, 중공업 섹터 ETF 및 장기채권형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수익률 최상위 10종목 가운데 ETF가 4종목을 차지했다.

해외지수 ETF는 해외주식형 ETF가 약세를 보인 반면, 귀금속, 원유 등 원자재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ETF 시장과 비교해보면 올해 5월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 거래대금, 상장종목수 측면에서 세계 10위권내 규모를 형성했다.

순자산총액은 1위 미국(2조1440억달러), 2위 영국(2039억달러), 3위 독일(1519억달러) 등에 이어 10위(185억달러), 아시아 거래소 중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상장종목수는 1위 미국(1795종목), 2위 영국(1351종목), 3위 독일(1129종목) 등에 이어 세계 9위(211종목), 아시아 거래소 중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거래대금은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 1위 미국(5조8299억달러), 2위 일본(2839억달러) 등에 이어 7위(658억달러), 아시아 거래소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ETF 시장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올해 2월말 도입된 비과세 해외 ETF를 통해, 해외투자수요의 국내 유인 및 투자자 절세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 특례 해외 ETF의 시장규모는 15종목으로 확대됐으며, 순자산총액은 4810억원으로 도입 당시(3958억) 대비 21% 증가했다.

스마트베타·전략형 ETF는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라인업이 확대됐고, 시장규모는 9종목 신규상장을 통해 전체 32종목, 순자산총액은 7919억원으로 전년말(5850억) 대비 35% 늘었다.

신성장 섹터·국가 ETF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헬스케어 ETF가 국내 바이오테마 및 해외 헬스케어 섹터 등 3종목, 신흥국 ETF가 2종목이 도입됐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기초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채권형 Active ETF 상품을 4분기 중 도입할 예정이며, 주요 선진국 시장대표지수에 편중된 해외 ETf 투자범위를 신흥국 및 해외 유망섹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OSDAQ 150 인버스(-1X), KOSPI 200 레버리지 인버스(-2X) 등 시장대표지수 파생형 ETF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투자자의 시장대표지수 관련 헤지 및 매매 전략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ETF 전반의 분류체계 및 종목명을 투자자 이해도와 비교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하고,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광고와 순회교육 및 기관 대면 접촉 등 마케팅 강화를 통한 ETF시장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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