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유한킴벌리 “시니어가 자원이다”
[핫이슈] 유한킴벌리 “시니어가 자원이다”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6.07.2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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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일하는재단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고령화’ 문제 해결
▲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은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니어케어매니저 양성 및 활동 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은퇴한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액티브 시니어 캠페인 장면.



“시니어가 자원이다”.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과제인 고령화 문제 해결에 다가서는 동시에 그 일환으로 시니어 비즈니스를 육성하는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이 각광 받고 있다.

특히 CSV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창출한다’는 점에서 공유가치창출로 경영모델의 좋은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고령사회의 시니어들에게는 무엇보다 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시니어에게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다.

시니어 일자리는 시니어가 생산가능 인구로 편입되면서 소득과 소비의 주체가 돼 경제 파이를 늘리고, 심지어 국가경제 전체의 파이를 늘림으로써 청년일자리까지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더욱이 고령화 사회에서는 시니어에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 등 유관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의 고령화를 이끌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산업발전의 경험과 자산을 갖고 있는 새로운 경제주체이기도 하다.

◆ ‘시니어케어매니저 양성 및 지원사업’ 심혈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와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송월주)은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니어케어매니저 양성 및 활동 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 사업은 노인 요양시설 및 주야간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시니어들에게 건강상담 및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은퇴한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시니어를 돌볼 수 있는 전문 시니어케어매니저 양성을 통해 시니어 요양시설 및 주야간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시니어들에게 인지 활동지원, 위생(배변) 교육, 낙상(욕창)예방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유한킴벌리는 이를 위해 만 55세 이상으로 시니어 요양시설에 근무하거나 자원봉사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나 또는 가족구성원 중 치매 환자가 있는 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국가 자격(면허)을 소지한 경우 우대 적용한다.

모집인원은 50명이며 오는 29일까지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www.hamkke.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함께일하는재단 일터증진팀으로 하면 된다.

선발 후에는 시니어케어매니저 양성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수료자 중 30명을 선발해 5개월 동안 약 75개 노인 시설에 파견해 시니어 강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사 활동은 시간(요일) 선택형 일자리로서 시니어 개인의 일정과 상황에 맞춰 강사 활동을 조절할 수 있으며, 교육수당 및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된다.

◆ 고령화 사회 ‘위기 아닌 기회’

유한킴벌리는 미래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고령화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시니어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도입했다.

고령화문제 해결과 시니어 비즈니스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니어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액티브시니어 캠페인과 시니어케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소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유한킴벌리는 함께일하는재단, 사)50플러스 코리안,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6개의 소기업육성과 211개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 마이클포터 교수, 자본주의 해법 ‘CSV’제시

세계적 석학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포터 교수는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의 해법으로 CSV를 제시하고, 그 동안 기업 이윤을 통한 기부나 사회기여를 강조하던 CSR(사회공헌)은 여전히 유용하지만, 기업이 가진 강점과 자원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다 광범하게 발휘할 수 있는 CSV로 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마이클포터 교수는 CSV가 보다 고차원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라고 제안하면서 기업이 빈곤, 환경, 물, 에너지, 저개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경제적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앞으로 고령화하는 사회문제에 주목하고, 소기업 발굴과 시니어일자리, 그리고 회사의 시니어비즈니스를 연계한 CSV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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