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수교 이후 최초 '몰타' 방문
윤병세, 수교 이후 최초 '몰타' 방문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7.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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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등 공조 강화 방안 논의
▲ 윤병세 장관이 1965년 수교 이후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30일(현지시간)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Joseph uscat)’ 총리를 예방하고, ‘조지 윌리엄 벨라(George William Vella)’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윤병세 외교장관이 몰타를 방문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과 관련한 대북 제재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몰타는 북한 문제 뿐만 아니라 자국의 테러, 난민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1965년 수교 이후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30일(현지시간)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Joseph Muscat)’ 총리를 예방하고, ‘조지 윌리엄 벨라(George William Vella)’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무스카트’ 총리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북한 핵·미사일 도발 및 북한 해외 노동자 문제 등 한반도 정세 △영국의 EU 탈퇴(Brexit) 결정 이후 유럽 정세 △난민, 테러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지중해 관문으로서 해상 물류, 조선 등 분야에서의 몰타의 전략적 이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국 기업들의 몰타 진출을 희망했다.

윤 장관은 한-몰타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올해 4월부터 몰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는 ‘KOTRA 이동 무역관(mobile KOTRA)’이 한-몰타간 교역 및 투자를 제고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시대착오적이고 노골적인 연쇄 도발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 정권의 북한 해외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착취와 이렇게 착취된 임금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전용되는 현실을 설명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몰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무스카트’ 총리는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고 하면서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스카트’ 총리는 테러, 난민 등 몰타가 겪고 있는 국제현안의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면서, 지난 2014년 밀라노 ASEM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 7월 몽골 ASEM 정상회의에서 유라시아 대륙내 연계성 제고 및 향후 비젼을 제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선도발언 내용이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매우 인상적으로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장관 또한 ‘벨라’ 몰타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 및 업무오찬을 통해 지난 1965년 양국간 수교 이후 51년만에 최초로 이뤄진 한국 외교장관의 몰타 공식 방문이 양국 관계 도약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이 양자 관계는 물론, 지역 및 다자차원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윤 장관은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2016 유럽지역 재외공관장회의’를 주재하고, 공관장들과 박근혜 정부 출범 후의 유럽 외교 성과와 향후 과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공관장회의에는 34명의 유럽지역 공관장(대사 27명, 총영사 4명, 분관장 3명)들이 참석했으며 △영국의 EU 탈퇴(Brexit) 결정 관련 대응 방향 △대북제재 이행 공조강화 방안 △테러 대비 방안 및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중점 토의했다.

윤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의 6차례 유럽순방과 51회의 양자 정상회담 및 70회의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대(對) 유럽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EU를 포함한 유럽과의 관계가 준동맹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하면서, 최근 전개되고 있는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의 중장기 국가 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있어 핵심 파트너인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는데 있어 공관장들이 선봉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주문하였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과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총력외교를 주문하는 한편,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제반 분야의 영향들을 면밀히 파악해 외교부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철저한 대응책을 수립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이 19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유럽지역에서 테러 및 사건․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지역의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공관장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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