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럭셔리 ‘가전시장’ 진출 잰걸음
삼성전자, 미 럭셔리 ‘가전시장’ 진출 잰걸음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8.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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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와 인수 계약 체결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럭셔리 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데이코는 1965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주택·부동산 관련 시장에서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서의 명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연 평균 4% 성장을 해 2020년까지 약 3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주택·부동산 관련 시장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레인지·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판매 가격이 2만 달러 이상인 럭셔리 가전은 주택가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해당 시장에서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IT기기, SNS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으로 미래형 스마트 가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자사의 혁신적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럭셔리 가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왔고, 데이코 인수를 통해 2만 달러 이상의 럭셔리 패키지 라인업 확대, 전문 유통망 확보 등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럭셔리 가전의 중요도가 큰 주택·부동산 관련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 기존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에 안주하지 않고, 북미 생활가전 사업의 지속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척 휴브너(Chuck Huebner) 데이코 CEO는 “데이코가 삼성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삼성의 시장 리더십과 경쟁력이 데이코 브랜드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양사의 협력이 럭셔리 시장에서 고객과 유통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계약은 미국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럭셔리 가전 브랜드를 확보함으로써 미국 주택·부동산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이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인프라 구축, 인력 확충 등 지속적 투자를 해 나갈 계획이고,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혁신 역량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더해 TOP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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