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저금리 지속…실적 5000억원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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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의 ‘2016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245억원으로 전년동기(4조4737억원) 대비 1492억원(3.3%) 감소했다.
보험사 중 생명보험회사(이하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97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7990억원) 대비 5020억원(17.9%)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회사(이하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7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747억원) 대비 3528억원(21.1%) 증가했다.
생보사의 실적이 줄어든 것은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올해 상반기 3.9%로 작년 상반기(5.6%)에 비해 1.7%p 줄면서 둔화되고, 지급보험금 증가율(5.5%)이 이를 상회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한 매도가능 증권처분이익이 5236억원 감소하는 등 투자영업이익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반대로 손보사는 손해율이 84.6%에서 83.1%로 줄어 보험영업손실이 감소하고, 대출채권이자(1053억원) 및 부동산처분이익(1042억원)이 증가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중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94조6957억원으로 전년동기(91조186억원) 대비 3조6771억원(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7조3216억원으로 전년동기(55조1883억원) 대비 2조1333억원(3.9%) 증가했다. 이 중 보장성보험은 8.2%, 저축성보험은 1.5% 각각 늘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373741억원으로 전년동기(35조8303억원) 대비 1조5438억원(4.3%) 증가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 중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증가율(11.2%)이 가장 높았으며, 일반·장기보험도 매년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중 보험회사의 지급보험금은 44조9277억원으로 전년동기(42조9109억원) 대비 2조168억원(4.7%) 증가했다.
생보사의 지급보험금은 23조4827억원으로 전년동기(22조2642억원) 대비 1조2185억원(5.5%) 증가했고, 손보사의 지급보험금은 21조4450억원으로 전년동기(20조6467억원) 대비 7983억원(3.9%)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전년동기(1.01%) 대비 0.12%p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동기(10.20%) 대비 1.52%p 하락한 8.68%를 기록해 생보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002조1983억원으로 전년동기말(903조3675억원) 대바 98조8308억원(10.9%)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전년동기말(89조3690억원) 대비 16조4323억원(18.4%) 늘어난 105조801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수입보험료 성장세 둔화 및 지급보험금 증가에 따른 보험영업손실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생보사는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금리역마진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에 따라, 금리역마진 리스크 관리 강화와 함께 IFRS4 2단계 대비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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