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한진해운 관련 후속대책’논의
임종룡, ‘한진해운 관련 후속대책’논의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9.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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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측 "적정한 운임 수준 유지토록 노력할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운송 차질 및 화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현대상선이 국내 해운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책임감을 갖고 과도한 운임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한진해운이 단독 제공하던 항로를 현대상선이 신설해 오는 7일 이전에 투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1일 산업은행·현대상선 등과 함께 ‘한진해운 관련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해운·항만·물류 분야 혼란 및 화주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대상선이 국내 해운업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책임감을 갖고 응분의 역핼을 해 줄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한진해운 화주 입장에 서서 기존 계약 수출물량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과도한 운임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이 즉시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물류 분야 혼란 및 화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우선, 당장 시급한 국내화주 물동량 처리에 집중하고, 이후 추가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진해운이 단독 제공하던 항로(미주 1개, 구주 1개)를 신설해 현대상선 대체선박(13척 이상)을 최대한 이른 시점(오는 7일 전)에 투입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화주 물량을 감안해 사전에 추가 선박을 섭외하고, 컨테이너 박스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현대상선은 이미 일부 국내화주(S사, L사 등)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타 화주와도 추가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운임상승에 따른 국내화주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정한 운임 수준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기존 계약 화주물량 처리를 위해 마련한 대체노선의 경우, 과도한 운임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또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현대상선에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의 향후 처리방향은 법원이 결정하겠지만, 청산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비해 달라”며 테스크포스(TF) 가동 등을 통해 일부 우량자산 인수 등을 사전에 검토해 나가도록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해운 채권단은 이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경쟁력 향상에 실제 도움이 되는 일부 선박 및 우수 인력, 영업 네트워크 등을 선별·검토하는 등 이행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요할 경우, 채권단도 신규자금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 후 한진칼, 대한항공 등 계열사 주식은 안정적 추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으며,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은 하락한 가운데, 계열사의 신용등급(유지) 및 채권가격은 특이동향 사항이 보이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

아울러 한진해운 협력업체들의 자금상황 및 도산 여부 확인 결과, 아직까지는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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