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격 0.23% ↑…올해 가장 큰 폭 상승
서울 아파트가격 0.23% ↑…올해 가장 큰 폭 상승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9.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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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수요자 주택공급 감소 따른 우려 작용
▲ 서울 제건축-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정부가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주택 공급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자 수요자들의 주택공급 감소에 따른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23%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주 변동률은 0.19%였다.

서울은 지난주 청약접수를 마감한 개포주공3단지가 평균 1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한편, 강남권과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제를 보이는 등 재건축 아파트(0.54%)가 높은 가격 상승을 나타내면서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달 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수요대비 초과상태인 주택 공급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하자 수요자들이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공급축소에 따라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해석한 것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앞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택지 공급량 조절과 분양보증 예비심사 강화, 주택 인허가 자제, 미분양 관리지역 확대, 분양보증 및 중도금대출보증 강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서울은 ▲양천(0.71%) ▲강남(0.40%) ▲강동(0.29%) ▲은평(0.27%) ▲성동(0.26%) ▲강서(0.23%) ▲관악(0.21%) ▲서초(0.21%) ▲송파(0.19%) ▲노원(0.18%)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구청의 지구단위계획수립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1,000만~3,000만원이 올랐다.

강남권은 압구정동 구현대1·4차아파트와 현대사원이 2,000만~5,000만원 올랐고, 개포주공3단지는 분양성공으로 기대감이 커지면서 1단지 가격이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아파트 가격이 0.07% 오르면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위례는 성남시 창곡동과 하남시 학암동 일대 아파트 위주로 입주단지가 늘어나면서 매수 수요가 증가한 반면, 매물이 나오지 않아 0.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산본(0.17%) ▲일산(0.14%) ▲중동(0.14%) ▲평촌(0.10%)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과천(0.25%) ▲성남(0.18%) ▲광명(0.16%) ▲부천(0.15%) ▲고양(0.14%) ▲양주(0.11%) ▲시흥(0.10%) ▲구리(0.07%) ▲군포(0.07%) 순으로 상승하는 등 0.05%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부동산114는 정부와 주택 수요자의 정책 해석이 엇갈리면서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등 매매와 전셋값 상승흐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지해 연구원은 “향후 정부는 분양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저금리에 따라 투기적 수요가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이나 LTV 등 금융규제 강화 등의 후속대책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 거주 중심의 매수자가 아니라면 정부정책에 각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므로, 과거 성수기 때와 달리 불확실성이 높은 9월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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