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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달 하순 중국을 비공식방문하기로 하고, 북한과 중국 정부가 최종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3일 보도했다. 5일 개막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5일 전후 폐막하는 점을 고려해 그 후에 방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집무 관계로 4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는 대신 중국 정부가 미국을 설득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지원 약속을 받아내고, 국제사회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방도를 찾을 것이라는 것이다. 조선풍국제투자그룹을 통한 외자유치 노력이 안보리 제재 해제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이 중국방문 기간에 동북 3성을 둘러보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지난달 23일 중국을 찾아 후진타오 주석을 면담한 데 이어 동북 3성을 돌면서 북.중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데에서 나오는 관측으로 김 부장이 김 위원장의 중국 코스를 사전답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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