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사상 최대 실적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사상 최대 실적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9.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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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 동기比 1938억원 증가
▲ 부동산신탁회사 손익 추이(단위 : 억원, %) (제공=금감원)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가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16년 상반기(1~6월)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부동산신탁사(11사)의 순이익은 영업이익(+678억원) 및 영업외이익(+349억원)이 모두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1052억원) 대비 886억원(84.2%) 증가한 1938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하나자산신탁이 507억원으로 전년대비 453억원 늘었고, 한국토지신탁도 392억원, 한국자산신탁 248억원 등의 순이익을 시현하면서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3402억원으로 저금리 기조 유지 및 주택분양시장 호조세 지속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56억원(33.6%) 증가했다.

이는 토지신탁 수탁고가 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6000억원(22.0%) 증가하면서 신탁보수(596억원, 39.4%) 및 부수업무수익(168억원, 36.6%)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임직원수 증가 등에 따른 급여 및 임차료 증가 등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173억원(19.0%) 늘면서 총 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억원(15.3%)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4000억원) 대비 348억원 증가했다. 이는 하나자산신탁이 지난 5월 자회사였던 하나자산운용의 지분 전량을 대주주(하나금융지주)에게 매각해 영업외수익이 403억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체 영업외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억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의 총자산은 2조1766억원으로 전년말(2조259억원) 대비 1507억원(7.4%)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기자본은 975억원(6.4%) 증가했으며, 부채는 차입부채(183억원) 및 선수금(320억원) 증가 등으로 532억원 늘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1016.6%로 배당 실시 및 주식 회사채 등 증권투자 증가(823억원)에 따른 총위험액 증가로 전년말(1075.2%) 대비 58.6%p 하락했으나, 모든 부동산신탁회사가 필요유지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했고, 적기시정조치 기준(150%)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48조9000억원으로 전년말(139조8000억원) 대비 9조1000억원(6.5%) 증가했다.

이는 관리형 토지신탁(3조2000억원, 9.1%), 담보신탁(4조8000억원, 5.6%) 및 차입형 토지신탁(8000억원, 20.5%)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져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이 개선되고 있으나, 차입형토지신탁 보수가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금융시장 상황 및 부동산경기 변동시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추이 및 주택분양시장 동향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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