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최다 가맹점…폐점률 1위는 카페베네
이디야커피, 최다 가맹점…폐점률 1위는 카페베네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9.1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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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가맹점수 및 가맹점사업자 연평균매출액. (자료=한국공정거래조정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이디야커피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의 연매출은 투썸플레이스가 가장 많았다.

가맹점 증가율과 신규개점률에서는 빽다방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위였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9일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본부 일반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담은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보 비교 대상 브랜드는 2015년 기준 가맹정 수 상위 10개 브랜드인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이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 운영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은 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먼저 가맹점수에서는 이디야커피가 1,577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카페베네가 821개로 2위, 엔제리너스가 813개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맹점수의 증감과 신규개점률은 빽다방이 각각 1,616.7%, 94.2%로 가장 높았다. 특히, 가맹점수는 2014년 24개에서 2015년 412개로 급증했고, 이 중 94%가 2015년에 신규개점했다.

반면,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의 연평균매출액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4억8,28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정원은 투썸플레이스가 대체로 다른 브랜드의 가맹점들에 비해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며, 가맹점의 면적에 비례해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등과 같이 가맹점 면적이 대체로 130㎡를 넘는 브랜드들의 가맹점 연매출은 3억원 이상이었지만, 30㎡ 이하인 요거프레소, 커피베이 등은 1억원 정도였다.

조정원은 다만,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가 가맹점에 설치된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에 기록된 매출액을 토대로 가맹점 연평균매출액은 산정했지만, 빽다방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금액을 기초로 매출액을 추산했고, 탐앤탐스커피는 가맹점 매출액을 파악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각 브랜드의 성장성 측면과 관련해서 자산증가율은 이디야커피((주)이디야커피, 119.2%), 매출액증가율은 할리스커피((주)할리스에프앤비, 35.2%), 영업이익 증가율은 빽다방((주)더본코리아, 73.3%)이 가장 높았다.

요거프레소((주)현진푸드빌)는 부채비율 35%, 자본비율 74%로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디야커피는 영업이익률 12.1%, 매출액순이익률 9.7%, 자기자본순이익률 45%로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가맹희망자의 부담이 가장 큰 브랜드는 투썸플레이스였다.

투썸플레이스와 계약을 맺고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가맹금, 교육비, 보증금 등 최초가맹금 명목으로 3,915만원, 인테리어, 설비 및 집기 등 비용으로 2억8,771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브랜드의 가맹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넓은 매장 면적(약 148.7㎡)으로 인해 인테리어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조정원은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매장 면적이 넓지 않은 커피베이의 경우에는 인테리어 등 비용으로 4,169만원이 소요돼 가장 낮은 부담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중에 가맹점들은 가맹본부에 매월 최소 11만원~88만원 또는 매출액의 2.5~5%까지 로열티를 지급했고, 광고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분담했다.

계약은 1~3년 단위로 이뤄졌고, 가맹점 반경 100~500미터를 영업지역으로 설정하고 있었다. 이디야커피와 할리스커피, 파스쿠찌는 계약 체결 간 합의를 통해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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