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내수 소비 진작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하고 나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김영란법’ 시행으로 내수위축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자칫 우리 경제가 회복의 방향성을 잃고 장기부진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는 6일 ‘경제계 내수 활성화 실천 결의’를 통해 김영란법 준수 과정에서 절감된 재원 등을 활용해 내수소비 진작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먼저 워크숍 등 각종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채육대회와 노사합동 걷기대회 등을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1사 1촌과 같은 기업과 농어촌 마을간 자매결연을 더욱 확대하고 기업바자회 개최, 팝업스토어 설치 등을 통한 농축수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타격이 큰 농축수산 업계와 문화예술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상품권, 문화상품권,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등을 적극 구매해 직원복지와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고, 명절 선물 시에더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요식업계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예약부도 관행, 일명 ‘노쇼(No Show)’ 척결을 위해 기업부문부터 앞장서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문화예술축제와 행사에 적극 참여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축제가 매력적인 관광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후원한다.

전경련은 “실제로 화훼와 요식 등 자영업 부문은 물론 농축수산업계, 가을철 지역축제 등 지역경제, 공연 등 문화예술부문에 이르기까지 내수 전반에 걸쳐 소비흐름의 단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회복의 방향성을 잃고 장기부진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 경제6단체가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