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총리, "경제성장 패턴 변화 촉진 위해 노력할 것" | |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5일 "새로운 밀레니엄 이후 경제발전을 지속해 온 중국에 2009년은 가장 힘든 해로 기억된다. 아직도 매우 힘든 여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제11차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조연설에서 원 총리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로 설정하며 이 같이 언급했다.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8.7%의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중국 정부가 전례 없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나선 덕택에 경기침체의 수렁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벗어난 것이다. 원 총리는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성장의 패턴을 바꾸고 모든 부문에서 경제구조를 재편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임을 역설했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꾸준하고 신속한 경제발전을 유지하고 경제성장 패턴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이 추진하는 제11차 5개년계획(2006년~2010년)의 마지막 해인만큼 당초 목표로 한 것을 모두 이뤄내 제12차 5개년계획(2011년~2015년)의 굳건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원 총리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약 3000명의 대의원이 집결한 베이징 도심의 인민대회당에서 “올해가 전년에 비해 경제여건이 좋아진 것은 틀림없지만, 여전히 매우 힘든 상황이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 밖에 각 도시별로 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업률을 4.6% 이하로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꿈틀대고 있는 물가의 상승률을 3%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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