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분기 흑자전환 실패
대우조선해양, 3분기 흑자전환 실패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6.11.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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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약 3천억원 설정…회계법인 보수 감사 영향 한몫

▲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흑자에 실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만 대손충당금을 약 3000억원 설정,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감사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공시를 통해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3조 531억원, 영업손실 1413억원 당기 순손실 2382억원이며 이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실적 개선 원인은 해양플랜트 인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해양플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상선분야 비중이 높아지면서 흑자전환도 기대했다.

하지만 회계 법인이 보수적으로 접근해 실패했다. 게다가 자회사 관련 손실이 약 1000억원 정도 반영되며 손실 규모도 확대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실적을 놓고 아쉬워하는 입장이다. 회사는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회계기준보다 지나친 기준을 적용하고 확정되지 않아 측정할 수 없는 손실에 대해 최대한 선반영했다”면서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에 대해 프로젝트가 종료될 때 까지 반영을 지연시켰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드릴십 인도를 위해 소난골과 협의중인 합작법인 설립은 그 지분투자의 규모와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부분도 회계법인이 전액 손실 반영하도록 했다고 회사에서 설명했다.

또한 해양프로젝트는 주문주와 협의해 공사일정이 수정되고 지체보상금 발생 가능성이 없는데도 회계법인이 인정하지 않고 부과 하는 것도 문제였다. 올 연말 인도를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는 800억원의 비용을 국산화로 절감했는데 회계법인에선 인도시점까지 이익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프로젝트에서 주문주와 계약가 증액에 성공하고 일부 선박은 계약 일정보다 조기에 인도되는 등 생산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는 만큼 실적 개선을 낙관하고 있다.

따라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동사옥 매각을 비롯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외 14개 자회사를 비롯한 자산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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