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실적, 생보 ‘울고’ 손보 ‘웃고’
보험사 실적, 생보 ‘울고’ 손보 ‘웃고’
  • 전성오 기자
  • 승인 2016.11.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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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지급보험금, 수입보험료 증가 상회 기인
▲ 자료:금감원

보험사의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공개된가운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3분기 누적(1∼9월 누적기준)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 4,211억원으로 전년동기(5조 9,843억원) 대비 4,368억원(7.3%)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23일 '2016년 3분기 누적(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또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3,896억원으로 전년동기(3조 6,864억원) 대비 2,968억원(△8.1%)감소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부동산처분이익 증가(3,339억원)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지급보험금 증가율(6.7%)이 수입보험료 증가율(2.8%)을 상회해 보험영업손실이 더 크게 확대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315억원으로 전년동기(2조 2,979억원) 대비 7,336억원(31.9%)이 증가했다.

이는 손해율 개선(84.7%→82.6%)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감소하고,부동산처분이익(1,195억원)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분기(1∼9월 누적기준)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40조 8,638억원으로 전년동기(136조 466억원) 대비 4조 8,172억원(3.5%)이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84조 6,516억원으로 전년동기(82조 3,508억원) 대비 2조 3,008억원(2.8%)이 증가했다. 이중 보장성보험은 7.7% 증가(7.7%)했으나,저축성보험은 정체중이다.

또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56조 2,122억원으로 전년동기(53조 6,958억원) 대비 2조 5,164억원(4.7%)이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보험의 증가율이 12.8%로 가장 높으며,일반·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 3분기(1∼9월 누적기준)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7%로 전년동기(0.89%) 대비 0.02%p하락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동기(8.90%) 대비 0.50%p 하락한 8.41%로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9월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022조 7,429억원으로 전년동기말(926조 7,815억원)대비 95조 9,614억원(10.4%)이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10조 2,739억원으로 전년동기말(93조 2,779억원) 대비 16조 9,960억원(18.2%)늘었다.

이는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와 당기순이익이 발생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올 3분기(1∼9월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손해보험회사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손실 축소,투자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투자영업이익 증가는 일시적인 부동산처분이익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저금리에 따른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금리역마진 부담이 가중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됐으나 태풍 자바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라 향후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보험회사의 금리역마진 리스크 및 손해율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IFRS17 대비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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