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컬은 바이오 신약 '앱스틸라'가 미국, 유럽에 이어 캐나다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SK케미컬)

SK케미칼은 18일 캐나다 보건당국으로 부터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에서 개발해 2009년 다국적 제약사인 CSL사에 기술 수출한 바이오 신약으로 A형 혈우병 치료에 쓰인다.

이 약은 두 단백질을 하나로 완전히 결합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로 되있어 효능과 약효의 지속 시간에서 향상됐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그 동안 글로벌 임상실험 결과 기존 혈우병 치료제의 경우 주 3~4회 투여해야 했지만 주 2회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으며 A형 혈우병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꼽히던 중화항체 반응도 보고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CSL사는 그 동안 생산 공정개발과 글로벌 임상 및 허가 신청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국내 기술 기반 바이오 신약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11월에는 미국 의약품청 산하 인체 약품 위원회로 부터 시판 허가 권고를 받았으며 스위스와 호주에서도 시판 허가 심사를 받았다.

SK케미칼은 "앞으로 앱스틸라의 해외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