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3년새 5천여명 급감
증권사 직원 3년새 5천여명 급감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1.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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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영업소 4개중 1개 문 닫아
모바일거래가 늘어나고 증권사 간 인수합병(M&A)이 빈번한 탓에 지난 3년간 증권사 직원이 무려 5천명 이상 줄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직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만5천920명으로 3년 전인 2013년 9월의 4만1천222명보다 5천302명(13%)이나 줄었다. 또 증권사 직원이 가장 많았던 2011년 말 4만4천60명에 비하면 8천140명이나 급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거래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바뀜에 따라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지점들을 통폐합하고 직원들의 수도 줄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이른바 '엄지족'의 모바일 주식거래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엄지족의 주식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또 정부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정책에 따라 증권사 간 인수합병(M&A)이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늘었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지난해 12월 15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의결했고 통합사인 KB증권은 올해 1월 2일 공식 출범했다. KB투자증권은 작년 12월 50명, 현대증권은 11월 170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모두 600여명의 회망퇴직을 받았다. 또 약 2년 만인 지난해 10월 말 154명의 희망퇴직을 재차 받았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법인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2월 말 출범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알려졌지만, 점진적인 감원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내 영업점 수도 3년 전보다 4분의 1이 사라졌다.
증권사의 지점과 영업소는 2013년 9월 말 1천562개에서 지난해 9월 말 1천179개로 25%(383개)가 사라졌다.

2013년 9월 우리투자증권 112개, NH농협증권은 31개의 영업점이 있었으나 통합법인의 영업점수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88개로 집계됐다.기존 영업점의 38%, 55개가 줄었다.

유안타증권의 지점은 116개에서 73개로 43개가 줄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21개, 한화투자증권은 37개, 대신증권은 29개, 하나금융투자는 14개 지점을 각각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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