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3일 '포스코건설 2016년 잠정실적 점검과 향후 모니터링 계획'에 대하여 마켓코멘트를 발표했다.
2017년 1월 25일 포스코 기업설명회(IR)를 통하여 포스코건설(이하 '회사')의 2016년 잠정실적이 공개되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매출액 7조 342억원, 영업이익 -6,178억원, 당기순이익 -7,870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21.5% 감소하고 대규모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을 시현하며 적자 전환하였다.
대규모 당기순손실 인식으로 재무안정성 지표도 저하되었다. 자기자본 감소로 부채비율은 2015년말 142.9%에서 2016년말 203.1%로 상승하였다. 또한 원가투입 확대 및 운전자금 부담 증가로 순차입금이 2015년말 -1,961억원에서 2016년말 7,292억원으로 9,253억원 증가하며 차입금의존도도 2015년말 15.5%에서 2016년말 22.3%으로 상승하였다.
2016년 대규모 손실인식은 인력 구조조정 등 일시적/비경상적 요인이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도 있으나 상당부분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 재 조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업황 회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손실 발생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회사는 2016년 회계감사 시 보수적인 회계감사기준을 적용하여 공사손실충당금을 계상함에 따라 관련 프로젝트의 추가 손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의 지체상환금(Liquidated Damage, L/D)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사우디 아람코 황이송설비, 아부다비 담수, 라오스 남릭 등 주요 손실현장의 공사진행율이 30~70%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공사 진행 상황 및 원가율 추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한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송도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과 해운대 엘시티 복합사업,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주상복합, 여의도 파크원 등 2015년 하반기 이후 확대된 민간개발사업 잠재 위험도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2016년 4분기 포스코건설의 대규모 손실 인식 규모는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회사의 신용등급 평정 시 예상했던 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 대규모 손실발생으로 2016년말 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이 145.0%로 상승하여 부채비율 하향트리거 지표에 근접한 가운데 2016년 3분기, 4분기 영업현금흐름/총차입금 지표가 각각 -88.4%, -97.5%로 2분기 연속 영업현금흐름/총차입금이 (-)를 지속하여 영업현금흐름/총차입금 하향 트리거 지표를 저촉한 상황이다.
나신평은 잠정 실적에서 나타난 대규모 손실의 발생원인을 상세하게 검토하고 해외 프로젝트로부터의 추가적인 손실 발생가능성, 진행 민간건축 프로젝트의 사업위험 변화 및 계열관련 부담 추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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