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보통주 2000주 매입 성공의지 드러낸 것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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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G6 출시를 앞둔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스마트폰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MC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 사장은 지난 9일 LG전자 주식 2000주를 매입하고 10일 서류를 접수했다. 따라서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초쯤 공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사장은 9일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으며 매입가격은 5만8700원으로 총 1억1740만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그는 자사주 4637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주식 매입은 새로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 G6 공개시기와 겹쳐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 혹은 성공 의지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가 만약 의지의 표현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면 배수진을 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는 2014년 11월 LG전자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된 후 G4와 G5를 선보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에게, 중저가폰 시장은 중국제조사에게 장악 당한 탓이 컸다.
MC사업본부는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MC사업본부에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경영자를 신설하고 스마트폰 영업을 가전 영업과 통합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MC사업본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새로 개발된 G6는 MWC 2017에서 첫 선을 보이고 이어 국내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신호를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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