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이사회 17일 개최
전경련 이사회 17일 개최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2.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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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선출 정기총회는 23일께 열릴 듯
▲ 전경련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예산과 사업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진=연합)

4대 그룹의 탈퇴로 해체 위기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기총회의 사전 절차인 이사회를 17일 열기로 했다.
허창수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는 23일께 열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10일 "2017년 전경련 이사회를 오는 17일 오전 11시30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비공개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이사회 참석을 요청하는 정식 공문을 참석 대상 기업들에 보냈다.
이사회는 회장단, 상임이사, 이사를 비롯해 회원사 150여곳이 참석 대상이다. 총회에 안건을 상정하려면 이사회에서 사전에 의결해야 한다.
회원사 150여 곳의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게 원칙이지만, 위임장을 소지한 대리인이 참석하거나 이사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위임장을 제출하면 참석으로 인정된다.
이사회는 그돋안 형식적 절차의 하나로 열려왔으나, 이번은 전경련 회비 문제를 결정하는 민감한 사안이 걸려 있어 의미가 다르다.
전경련 정관에 따르면 '회비의 부과 및 징수방법은 이사회에서 정한다'고 나와 있다. 이때 한해 회비 총액과 기업별 납부금액이 사실상 정해지는 셈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경련의 사업계획과 전년도 결산안, 올해 예산안이 공식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이미 전경련 탈퇴를 완료했거나 올해부터 전경련 회비 납부를 중단한다고 공개 선언했기 때문에 올해 예산 규모와 사업계획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경련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등을 추진했던 사회공헌 업무 파트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이날 공개되는 사업계획과 예산은 이런 내용을 비롯해 전경련 쇄신안의 윤곽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정기총회 날짜는 미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다만 정기총회가 통상 이사회와 1주 정도 간격을 두고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23일께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정기총회는 차기 회장 선출이 가장 큰 목적이므로, 회장의 윤곽이 잡혀야 총회 날짜 공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차기 회장을 선출한 뒤 전권을 주고 전경련 쇄신 작업을 추진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경련의 쇄신안 발표는 2월을 넘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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