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벤처캐피털, 투자 자율성 제고”
주영섭 “벤처캐피털, 투자 자율성 제고”
  • 윤종호 기자
  • 승인 2017.02.1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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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올해 모태펀드 7,350억원 공격적 출자 계획
▲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3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100여명의 VC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벤처투자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연합)
모태펀드에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
민간출자자 확대, 콜옵션제도 부여
앞으로 벤처투자시장에 민간자본유입 촉진과 벤처캐피털(VC)의 투자 자율성 제고를 위해 모태펀드에 다양한 인센티브가 도입된다.

또한 원활한 지방기업 투자펀드 조성과 민간 출자자 관심 확대를 위해 지방펀드에 참여하는 민간자본에게 모태펀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제도도 부여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3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100여명의 VC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3조2천억원) 및 벤처투자(2조1500억원)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규벤처펀드는 지난 2013년 1조6,742억원에서 지난해 2조1,503억원으로 약 5천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속에서도 높은 투자 실적을 달성한 VC에게 대한 감사패가 증정됐다. 감사패는 전체 벤처투자 실적 상위 VC 5개, 창업초기기업 투자 상위 VC 5개, 청년창업 투자 상위 3개, 지방기업 투자 상위 VC 3개, 4개 분야 16개 VC에게 증정됐다.

주 청장은 이날 “지금 한국경제는 '뉴 노멀'이라 불리는 저성장 기조의 세계경제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역사적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창업・벤처 활성화와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 과정에서 기술창업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 기술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과적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융자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창업생태계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해서는 벤처투자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VC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작년 역대 최고 수준의 벤처펀드 조성 및 벤처투자가 이뤄진 것에 대해 VC의 노고를 격려했다.

중기청은 올해 목표로 사상 최고실적을 재경신하는 '신규 벤처펀드 3.5조원, 신규 벤처투자 2.3조원'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17년 모태펀드의 출자방향'도 설정했다. 올해 전 부처 모태펀드 총 출자규모는 7,350억원으로 전년대비 6,050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중기청을 제외한 문화부, 미래부, 특허청 등 타 부처는 오는 2월 중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처별로는 중기청이 5,200억원, 문화부 1,530억원, 특허청이 300억원, 미래부 200억원, 교육부 120억원(신규)등 규모다.

중기청은 또 출자사업으로 5,200억원을 출자해, '창업-성장․글로벌-회수' 기업성장단계별 펀드와 지방기업, 여성기업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벤처펀드를 1조4천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청의 출자예산 80% 이상을 창업초기펀드와 성장․글로벌 펀드에 집중 출자함으로써, 창업생태계 조성에 이어 글로벌 스타벤처로의 성장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민간자본만으로 조성되기 어려운 지방기업 및 여성기업 투자펀드에 50% 이상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480억원을 조성하고, 대학 교수 및 석․박사, 출연연․기업 연구원 등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 등에도 총 3천66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엔젤, VC 등의 투자금 회수 및 재투자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펀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M&A 지원을 위한 “M&A 펀드 등에 500억원을 출자하되, 모태펀드가 일부 우선손실충당하고,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여 회수전용 펀드 3,330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벤처펀드 운용사의 성과보수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을 최고 5%에서 3%로 하향 조정해 VC의 기대 수익률을 올려 과감한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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