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기이사직 유지와 지배구조 개편안은 안건에 포함안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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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공식화한 삼성전자는 “검토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주총에서 지주회사 전환이 주요 안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삼성은 정기 주총 개최 일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상태인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와 인적 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안은 안건에 상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이 부회장은 아직 유죄판결을 받지 않았으므로 등기 이사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증시에서는 주총에서 삼성전자가 중간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절차 돌입을 기대했지만 특검 수사 상황을 고려해 올해 안건에서 제외할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추천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주회사와 사외이사 추천 등은 이 부회장의 특검 수사와 재판 결과 이후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특검 수사의 영향을 묻는 투자자의 연락이 빗발치고 있어 주총이 열리면 관련 내용의 질의가 봇물터지듯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이사회 의장을 맡은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측에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건이 빠진다면 삼성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변경을 비롯해 올해 경영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영계획은 연초에 정했어야 했지만 아직까지 미정 상태이며 어떻게든 3월 말까지 내부적으로 정하고 투자자들에게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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