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갤S8 격돌… 이통시장 달아오른다
G6-갤S8 격돌… 이통시장 달아오른다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3.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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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 선전에 갤S8 사전마케팅 박차
LG전자 G6의 초반 선전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이동통신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통망에 갤럭시S8 출시 예상일을 4월 21일로 공지했다. 삼성전자가 대외적으로 공식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일단 4월 21일에 맞춰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유통점에서는 G6 출시 이후 오히려 갤럭시S8의 구체적 출시 일정과 관련한 문의가 늘었다"며 "삼성전자로서는 정보를 공유해 G6로 지나치게 수요가 몰리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언론에도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공개 행사 일정을 알리며 참석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새로운 버전의 갤럭시S8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음계를 소재로 갤럭시S8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갤럭시S8 마케팅은 G6 출시 일정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G6는 2∼9일 예약판매를 거쳐 지난 10일 정식 출시됐다. 지난 이틀간 개통 건수는 3만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도 하루 평균 1만9233건으로 최근 평균 1만5000천건을 훌쩍 넘겼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G6를 견제하려는 차원에서 갤럭시S8 마케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말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전까지 한 달 넘게 G6가 국내 시장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LG전자의 G 시리즈보다 늦게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삼성전자가 신제품 선점 효과를 누려왔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6를 출시한 지 이틀 만에 3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12일 전했다. 서울 남대문의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LG G6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
LG전자는 선점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전 예약부터 최고 45만원에 달하는 구매 혜택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섰고, G6 출시일부터 30초 분량의 TV 광고를 3가지 버전으로 내보내며 초반 분위기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이 나온 뒤 두 제품을 비교해보고 사려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G6의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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