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국론분열·경제충격 극복에 역량 모아야"
박용만 회장 "국론분열·경제충격 극복에 역량 모아야"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3.15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황 권한대행 "위기상황 적극 대응"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론 분열과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는데 국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은 상처를 남겼고 이제 그 상처를 잘 봉합해야 할 때"라면서 "낡은 제도와 관행의 문제점을 고치고 선진화하는 정공법만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박 회장은 이어 "지금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공식을 만들 좋은 기회"라며 ▲ 4차 산업혁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인프라 조성 ▲ 미래 상공인인 청년들을 위한 기반 마련 ▲ 사회 안전망 확충 등 3가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글로벌 저성장, 통상환경 변화,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그리고 북핵 위협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생산현장 스마트화, 기술혁신, R&D 지원,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또한 수출 확대와 내수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해 경제회복의 돌파구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민과 기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민유방본 본고방령(民惟邦本 本固邦寧)'의 자세로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대비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유방본 본고방령'은 서경에 나오는 말로 백성은 나라의 근본으로 백성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는 뜻이다.
주 장관은 또 정부의 세 가지 정책 기조를 밝혔다.
첫 번째는 미국과 중국 등의 대외 통상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리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나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수출회복, 구조조정 가속화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경제활력 제고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민간기업 주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과 변종문 지엠비코리아㈜ 대표이사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이 훈장과 산업포장 등을 받았다.
김 부회장은 1993년 화학·식품·의약바이오 부문을 3대 핵심사업군으로 정하고, 친환경 플라스틱소재·천연감미료·외과용의약품 등 사업군별로 혁신적 신제품을 개발해 삼양그룹의 성장을 주도했다.
변 대표는 지난 40년간 자동차부품의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에 매진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 '전동식 워터펌프'를 자체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