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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트렌드가 화력·원전중심에서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 (ESS) 등 신산업으로 이동하는 만큼 우리도 여기에 발 맞춰 추진중인 소규모 마이크로그리드 (페루, 에콰도르 등), 지능형 계량기 (AMI: 이란 등)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개발과 마케팅 및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2차관은 23일 오전 7시 30분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에너지신산업 업계·금융계·학계와 함께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차관은 “작년에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총 11조원 이상이 투자됐고 올해는 총 13조 8000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면서 “전기차는 지난해 6000대 가량이 판매돼 누적 보급량 1만대를 돌파했고 ESS도 225MWh로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우 차관은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동반진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과기대 유승훈 교수는 “올해 7월 준공예정인 일본 훗카이도 '태양광+ESS 프로젝트'는 한전의 사업개발. 민간기업의 시공/정비 (EPC/O&M),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등 13개 성과라고 소개”하며 “개별진출이 아닌 각자의 장점을 살린 팀으로 진출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 되며 아울러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수출보험 등의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인구증가와 중산층 확대로 잠재수요가 증가하는 개발도상국은 기회요인으로 삼아 발전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차관은 “에너지 신산업은 태양광, ESS, 전기차 등 3대 품목 중심으로 수출산업화가 진전되고 있으며 올해는 이들 품목의 더 많은 수출을 위해 업계의 수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품 위주의 수출에서 신재생, ESS 등 품목과 정비 (O&M)를 패키지 상품으로 만들어 종합체제 수출이 필요하며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게 해외 투자실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6일 '에너지 신사업 융합 얼라이언스 간담회' 후속조치로 에너지신산업 패키지형 해외진출 추진을 위한 '팀 코리아' 실무작업반을 이번주부터 본격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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