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국 태양광 발전소 인수
한전, 미국 태양광 발전소 인수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4.17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전용량 30㎿ 규모…미국 발전시장 첫 진입
▲ 한국전력이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인수한 것으로 밝혀져 처음으로 미국 발전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

한국전력이 미국 태양광 발전소 인수에 성공해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공은 1995년 필리핀에서 해외 사업에 진출한지 22년만에 이뤄진 일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본계약 체결을 위해 17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19일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며 인수 사실을 시인했다. 한전은 지난해 8월 앨러모사 태양광 발전소 지분 100%를 인수해 10월부터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CIFIUS) 승인 허가 등의 문제로 인수가 지연됐으며 지난해 말 승인을 받았다.

한전은 그 동안 1조원 규모의 풍력발전소 인수 등 미국 발전시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후에도 예비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산된 경우가 많았다. 앨러모사 태양광 발전소는 총 발전용량 30㎿ 규모로 렌즈로 태양광을 모아 발전효율을 높인 집광형 모듈을 사용해 전력 생산효율을 31%까지 높였다.

이번 인수는 한전 현지법인이 지분 50.1%를 인수하고 나머지 49.9%를 한전과 국민연금이 조성한 코파펀드가 출자했다. 한전은 지난 2014년 국민연금과 공동으로 총 8000억원의 코파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캐나다 자산운용사 스프랏이 공동 운용하고 있다. 코파펀드는 국민연금이 87%를 출자했다.

이번 인수 성공은 미국 발전시장에 한전이 최초로 진입했다는 점과 신재생에너지 사업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지적을 했다. 한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현지기반을 확보하고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민자발전사업 (IPP),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전이 인수한 태양광 발전소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칼라일 그룹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에서 운영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