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레볼루션 연내 중국 출시"
넷마블 "레볼루션 연내 중국 출시"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4.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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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조 M&A 가능…25일부터 공모주 청약
코스피 상장을 앞둔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안에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막대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의향도 내비쳤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3분기에는 일본 시장에, 4분기에는 중국 시장에 각각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철저한 현지화와 퍼블리싱(유통) 전략에 따라 레볼루션의 일본,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마블게임즈 IPO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기업 소개와 성과 및 핵심경쟁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



넷마블은 세계 1위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한때 '사드 갈등' 때문에 출시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날 발표로 시장 우려를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12일부터 중국 시장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성을 검증하는 레볼루션 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판호(인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국내 시장에 보수적인 관측이 많지만, 중국 텐센트는 그보다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며 "현재 4분기 출시가 가능해 보이는데, 늦더라도 내년 1분기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 중국 시장 고유의 동시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특성을 적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세계 3위 게임 유통사에 오른 넷마블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판다팝' 등 6개 게임이 각각 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다.
이 중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는 출시된 지 3년이 넘은 장수 게임이다.
권 대표는 조만간 출시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관해 "리니지2 레볼루션과 이용자가 크게 겹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일부 시장 잠식이 가능하지만, 매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지난 1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 설명회를 열어왔다.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다음달 12일 상장한다. 공모 금액은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2조513억원에 달한다.
넷마블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넷마블과 시너지를 일으킬 만한 개발사와 주요 지식재산권(IP) 회사를 중심으로 더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며 "좀 더 규모있는 회사를 M&A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2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며 "레버리지를 통해 5조원까지 M&A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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