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일본 도쿄 소니모바일 본사 사옥 인수
NH증권, 일본 도쿄 소니모바일 본사 사옥 인수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4.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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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원 매입가…초대형 IB로의 출발 신호탄
NH투자증권이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의 도쿄 본사 사옥을 인수한다.
▲ 일본 도쿄 시나가와 고층 빌딩 밀집지역에 자리한 소니모바일 본사 사옥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증권이 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약품 소유의 '시나가와 시사이드 TS타워'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지 매도자 측과의 최종 협상을 통해 상반기 매입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입금액은 3500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4만3000㎡ 규모의 이 건물은 지난 2003년 도쿄 시나가와의 고층빌딩 밀집지역에 세워졌다. 좋은 입지덕분에 일본 대표적 전자업체 소니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덴 등이 본사로 사용했으며 소니모바일은 2020년까지 머물 계획이다.
NH증권은 JR투자운용과 전체 매입금액 중 1450억원은 수익증권으로 매입하고 나머지 2050억원은 현지 금융권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 기간은 5년이며 연간 목표수익률은 9% 안팎으로 정해졌다.
NH증권은 향후 건물의 수익증권을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 및 주요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에 재매각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본 도쿄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임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5년 새 도쿄 주요 지역의 빌딩 건축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신규 공급이 제한돼 시장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대형 IB를 지향하는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업 보다폰의 독일 본사 빌딩을 지난달 약 3500억원에 인수했으며 같은 달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준공 예정인 독일 전자상거래 업체 잘란도의 베를린 신사옥을 약 2400억원에 매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만 1조원 넘는 해외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은 최근 저금리 시대에 걸맞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여겨지면서 투자 수요에서 활발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캔버라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조기 판매 마감됐다.
NH증권은 지난해 호주 시드니의 적십자 건물을 약 1000억원에 사들이며 해외 부동산 투자를 적극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프랑스 파리 신사옥을 약 900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기한 부족을 이유로 무산시켰다.
이번 해외 부동산 투자는 NH증권이 글로벌 시장의 초대형 IB로 거듭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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