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직원 1인당 평균 3억8000만원 '잭팟'
넷마블 직원 1인당 평균 3억8000만원 '잭팟'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5.12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준혁 의장 주식가치 3조2000억원…단숨에 주식부자 6위 등극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넷마블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45만1170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전 직원에게 부여했다.
공모가 15만7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2278억3369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넷마블 직원을 약 600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3억8000만원 어치의 주식을 받을 권리를 지닌 셈이다.
특히 가장 먼저 스톡옵션을 받아 올해 3월부터 이를 행사할 수 있게 된 넷마블 임원 12명과 직원 390명은 상장 과정에서 이미 67만4769주 가운데 27만6242주를 주식으로 바꿨다.
바로 행사 가능한 물량이 50%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직원들이 행사 가능 물량의 약 80%를 주식으로 바꾼 것이다.
▲ 넷마블게임즈가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은 직원들은 1인당 3억6000만원씩 돈방석에 앉게 됐다. (사진=연합)
1차로 주어진 스톡옵션의 행사 가격은 주당 2만5188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주당 13만원 이상을 남길 수 있을 만큼 직원들에게 주어진 혜택이 매우 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경우 1차 스톡옵션의 절반인 2만7790주를 행사했다. 주식을 팔면 36억6000여만원이 남는다.
다만, 권 대표가 이 주식을 당장 매도해 현금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핵심 경영진으로서 주식을 팔아치우면 외부에서 회사 전망이 어둡다는 부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톡옵션은 2021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행사 가격은 1∼2차 스톡옵션이 2만5188원, 3∼4차 스톡옵션이 6만6326원이다.
한편, 기존 넷마블 주주들도 이번 상장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됐다.
넷마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2072만9472주(지분율 24.5%)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조2545억여원에 달한다.
방 의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재계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태원 SK 회장(4조500억원)과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5000억원) 사이다.
이 중 소위 '자수성가'한 경영인은 방 의장이 유일하다. 방 의장은 유명 게임 개발사 창업자들과 달리 고교를 중퇴하고, 이 업계에 투신한 '흙수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밖에 CJ E&M이 22.1%, 중국 텐센트 자회사인 한리버 인베스트먼트가 17.8%, 엔씨소프트가 6.9%의 적지 않은 넷마블 지분을 각각 갖고 있어 모두 상장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