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관련 손실 급감해 작년보다 3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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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기조가 완화돼 채권 관련 손해가 감소되면서 53개 증권사가 분기 순이익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53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75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260억원)보다 6495억원(199.3%) 늘었다.
수수료 수익이 1조8815억원으로 1.4% 늘었다.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가 8.6%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7654억원으로 전 분기 5742억원의 손실에 비해 407.5% 가량 증가했다.
특히 채권의 처분‧평가손실이 크게 줄면서 25억원에 불과했던 채권 이익이 7750억원(3만1328.4%) 급증했다.
아울러 기초지수가 상승하면서 주가연계증권 조기 상환 건수 및 파생상품 거래 평가이익이 증권사 순이익 호조에 기여했다. 파생 관련 이익이 1조6852억원(225.2%) 증가한 9368억에 달했다.
주식 관련 이익은 51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0.2%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435억원 증가해 1조879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79조8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24조원(6.7%) 증가했으며 부채는 331조6000억원으로 23조4000억원(7.6%) 늘었다. 이에 53개 증권회사들의 자기자본은 48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1.1%) 증가했다고 집계됐다.
한편 선물회사 5곳은 순이익이 43억원으로 전 분기(46억원)보다 6.5% 감소했다. 이들 회사의 자기자본은 3573억원, 순자본 비율은 516.0%로 계산됐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은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므로 향후 미국 금리의 추가 인상과 북한 위험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초대형 투자은행이 도입되는 만큼 신규업무와 자금조달 수단 등의 리스크 관리와 업무수행 적정성도 면밀히 점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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