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 등 유명 업체 제쳐
|
트랜션 홀딩스는 다소 생소한 중국 업체로 테크노나 아이텔, 인피닉스라는 브랜드명으로 아프리카에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다른 통신사 네트워크 이용자와 통화하는 데 요금을 아끼기 위해 사람들이 심(SIM) 카드를 추가로 휴대하고 다니는 것을 간파하고 스마트폰에 심 카드 슬롯을 2개로 갖췄다.
아울러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인들의 셀프 사진이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을 최적화했다.
중국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0% 이상을 차지하며 5년 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트랜션은 지난해 38%의 시장 점유율로 아프리가 1위 업체가 됐다.
이는 20개가 넘는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는 베이징의 샤오미 등 소수를 제외하면 기술 노하우와 제주 인프라를 풍부하게 갖춘 지역에 밀집해 있는 덕분이라도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중국 남부 선전은 화웨이와 ZTE, 트랜션의 본거지이며 인기 브랜드 오포와 비보의 모기업인 부부가오 전자와 TCL도 선전 근방에 있다.
중국 선전은 기업들의 위탁 생산 허브로 취급되던 때를 벗어나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가격과 기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역이 됐다.
이에 저비용 생산과 하이테크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기업들이 탄생했다.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오포는 8년 전 핸드폰을 만들기 시작할 무렵만 해도 간단한 디자인으로만 주목받았으나, 현재는 셀프 사진 기능에 이용자 이미지를 부드럽고 밝게 해주는 뷰티 기능을 마련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지점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와 인도 소비자들을 위해 그룹 셀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광각 카메라 렌즈를 출시하고 올해 인도네시아 공장 확충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