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글로벌 증시에 충격 크지 않을 것
유가 하락, 글로벌 증시에 충격 크지 않을 것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6.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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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개선과 국내 증시 상승 전망
국제유가 하락이 글로벌 증시에는 크게 영향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공급이나 글로벌 수요에 따른 영향보다 원유생산 증감 여부에 의한 것이 더 크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하락의 상당 부분은 미국 원유생산 증가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에 의한 것으로, 국제유가 하락이 직접적으로 글로벌 증시를 둔화시키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의 원유재고와 채굴장비 수 등이 국제유가 전망의 판도를 가르고 있다.
한편 신흥국들은 유가하락에 따른 증시 차별화 현상을 겪고 있다.
▲ 글로벌 경기 개선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는 올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연합)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면서 원자재 관련 수출에 의존하던 신흥국들이 어려움을 겪자 경기 모멘텀은 약화되기도 했다.
이에 유가 하락이 천연가스나 금속 등 기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주도할 수 있을지, 원자재 수출국의 경기가 개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 퍼지고 있다.
실제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원자재 가격지수가 9% 가까이 하락하자, 공산품을 주로 수출하는 아시아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신흥국의 주가지수가 2% 내렸다.
하지만 공산품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해당 수출을 주도하던 아시아 신흥국들의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아시아 신흥국의 수출 물량은 2015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1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와 글로벌 수요도 연초 예상보다 견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급격히 상승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3%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률은 2%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로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 -3.3에서 -1.3으로 개선되면서 200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 역시 8년 만에 최저치인 9.3%로 나타났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개선 흐름이 유지된다면 국내 기업들도 실적 호조를 맛볼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는 올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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