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23조원 글로벌 MG 시장 공략
LS산전, 23조원 글로벌 MG 시장 공략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7.04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자균 회장 "폭발적 전력수요, MG가 유일한 대안" 강조
LS산전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이하 MG)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략을 개시했다.

MG는 기존 전력시스템으로부터 독립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소규모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전력시스템과는 상호보완적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융‧복합한 차세대 독립 전력시스템으로 꼽힌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지난 2015년 아시아개발은행(ADB)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클린에너지포럼(ACEF)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려면 에너지자립형 MG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S산전은 ESS(에너지저장장치), EMS(에너지관리시스템),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에너지 토털솔루션 풀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 LS산전 청주 2사업장에 설치된 2MW급 태양광 발전 솔루션
LS산전은 지난해 10월, GE‧알스톰,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싱가포르 남부 세마카우섬의 MG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세마카우섬을 에너지 자립형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섬을 4개 구획으로 나눠 개별 사업자를 선정하고, 구획별로 각각 MG를 구축한 후 단일 전략계통으로 묶어 운영할 계획이다.

LS산전은 1개 부분을 맡아 MG‧EMS, ESS, 태양광‧풍력발전 등을 단독 운용할 뿐 아니라 다른 기업이 구축 중인 MG와의 연계 운용도 가능한 상용운전 실증 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구축과 시운전 1년, 현지 운영과 연구기간 3년을 포함해 4년이다.

일본에서는 메가솔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LS산전은 지난해 4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108만㎡ 부지에 발전용량 39MW 규모의 태양광을 구축하는 사업을 일괄 수주했다.
LS산전은 일본법인 LSIS 재팬을 통해 책임준공과 발전효율을 보증하고, 설계‧조달‧시동(EPC)과 운영‧유지를 맡게 된다.
▲ 지난해 4월, 조환익 한전사장(가운데), 구자균 LS산전 회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 치도세시(市)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이 진행됐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개발도상국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운 에너지 고립지역이 아직도 많고, 선진국도 탄소 배출이 없는 MG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북미와 동남아 국가를 목표로 맞춤형 MG 모델을 개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에너지업계는 글로벌 MG 시장이 2020년까지 200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신기후체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립한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 전략'으로 MG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