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일자리 올해만 3만개 소멸
금융업 일자리 올해만 3만개 소멸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7.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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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업 취업자 1년 새 2만명 줄어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점포를 줄이면서 금융권 일자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계절조정 기준 7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만명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10월 79만6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계청은 금융‧보험업(보험 및 연금업,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 중에서 금융업종이 유독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발전에 금융권이 비대면 거래 등 서비스를 추진한 만큼 필요 인력이 줄어든 것이다.
▲ 2005~2017년 금융업 일자리 추이 (사진=연합)
금융업의 일자리는 올해 3만1000개가 줄면서, 취업자가 정점을 찍은 2013년에 비해 12만2000개나 사라졌다.
이처럼 금융사들은 구조조정을 계속하는 반면 신규 고용은 단기에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2795명을 희망퇴직시켰고 KDB생명은 20년차 이상 45세 이상 직원 200명을 정리했다.
씨티은행은 총 133개 영업점 중 일반 소비자 상대 영업점 101곳을 줄이는 대규모 통‧폐합을 앞두고 총 1345명의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씨티은행 등 은행들이 점포수를 축소하면서 희망퇴직을 시키고 있지만,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지 않으면 일자리가 계속 줄어든다”며 “금융업종은 전체적으로 지불여력이 되는 업종인 만큼 사측이 사회적 책무를 인식하고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4일 씨티은행의 점포 대축소가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에 "금융기관의 효율적 경영과 일자리 창출의 상치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정책으로 생산적인 자금 흐름을 주장한 가운데, 금융권 일자리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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