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멜론·지니뮤직, FLAC 고음질 서비스 강화
벅스·멜론·지니뮤직, FLAC 고음질 서비스 강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7.1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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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능 향상…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아
스마트폰에 고성능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가 기본 장착되면서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음원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위해 고음질 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방송·영상 시장이 풀HD(고화질)에서 4K 해상도의 UHD(초고화질)로 점차 진화하는 것처럼, 음원 서비스 업계도 MP3에서 벗어나 비손실압축인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를 적용한 고음질 서비스를 늘리는 중이다.
한 음원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4~5년 전만 해도 고사양 음향기기를 갖추려면 수백~수천만 원이 들었고 고음질 음원을 구하는 것 자체도 어려웠다"면서 "지금은 스마트폰과 20만∼30만 원 선의 헤드폰으로도 충분해 고음질 음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NHN벅스는 고음질 음원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NHN벅스)
국내 음원 서비스에서 일반 MP3 파일 1곡 다운로드 가격은 대개 700원 정도 하지만, FLAC 파일은 음질에 따라 한 곡에 900원부터 2400원 등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기존 MP3 음원 서비스가 저가 경쟁의 한계가 있다면, 고음질 음원 서비스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열려 있는 셈이다.
국내 업체 중 고음질 음원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NHN벅스다.
2009년부터 고음질 서비스를 개시한 벅스는 첫해 25만곡에서 출발해 현재는 1000만곡이 넘는 FLAC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다. 총 보유 2000만여곡 중 절반은 고음질 음원인 셈이다.
스트리밍 횟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5%, 이용자 기준으로는 19%가 FLAC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벅스는 지난해 집계했다.
기존 고음질 음원 중에 MP3에서 껍데기만 달리한 '가짜 고음질 음원'도 상당수 숨어있다는 점에 따라 최근 보유 음원을 대상으로 자체 음질 검증에 나서기도 했다.
▲ 멜론 스마트폰 앱 실행 화면
역시 1000만 곡이 넘는 고음질 음원을 보유한 멜론은 이달 초 '멜론 하이파이' 서비스를 새로 내놨다. 2013년부터 운영해오던 고음질 음원 서비스 '원음 전용관'을 4년여 만에 전면 개편했다.
'멜론 하이파이' 서비스는 고음질 음원을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음질 손실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DLNA 기능을 추가하고, 고음질 음원 차트와 추천 서비스 등을 갖춰 차별화를 했다.
KT와 LG유플러스를 1, 2대 주주로 둔 스마트폰 음원 서비스인 지니뮤직은 2014년 1월 국내 최초 FLAC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통신사를 등에 업은 업체답게 MP3보다 용량이 큰 FLAC 스트리밍도 추가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요금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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