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고속 LTE모뎀 개발
삼성전자 초고속 LTE모뎀 개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7.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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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짜리 영화 10초에 내려받아…다운 속도 1.2Gbps 달해
대용량 초고화질 영화를 순식간에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단 10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초고속 LTE모뎀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31일 "6개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통신을 가능하게 한 '6CA(Carrier Aggregation) 지원 차세대 LTE모뎀'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엑시노스9 출시를 통해 업계 최초로 5CA를 지원하는 초당 1기가비트(1Gbps) 모뎀 기술을 선보인 데 이은 5개월여만의 성과로,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하는 모바일 프로세서에 처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CA는 복수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광대역폭을 실현하는 기술로, 그 숫자가 늘어날수록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 삼성전자 AP 엑시노스9
실제로 통신 계측기 전문업체인 일본 안리쓰의 장비로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6CA 모뎀 기술은 기존 대비 20% 향상된 최대 초당 1.2기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초당 1.2기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는 2시간짜리 HD급 영화를 약 10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영상 통화와 실시간 방송 시청 등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지국과 단말기에 각각 4개의 안테나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4×4 MIMO)과 첨단 주파수 변복조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업로드를 할 때도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주파수 대역도 이용할 수 있는 기술(eLAA)을 적용해 통신사업자가 보유한 기존의 주파수 자원과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시스템LSI사업부 개발팀 허운행 상무는 "고품질 데이터 콘텐츠 서비스의 확대로 고성능 LTE 모뎀에 대한 시장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6CA LTE모뎀 기술은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 설계역량이 집약된 것으로, 향후 5G 시장 선점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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