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주택대출 1.7조 증가
7월 은행 주택대출 1.7조 증가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8.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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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량 늘어나면서 LTV 강화도 '무용지물'
6·19 부동산대책에도 시중은행의 7월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2조원 가까이 늘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4조9568억원으로 전월 말(383조2203억원)보다 1조7365억원 늘었다.
6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2월만 해도 전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당시 부동산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였고, 금융당국의 대출 심사 강화로 은행들도 개인 대출을 깐깐하게 들여다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1조원 넘게 늘어나고 있다.
▲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6·19 부동산대책'이 시행됐지만 7월 주택담보대출이 1조7000억원 이상 늘어나는 등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
특히 지난달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됐고, 7월 부동산 비수기에 들어섰음에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서울 전 지역과 세종시, 광명 등 경기 일부·부산 일부 등 조정 대상 지역에 대해 현행 70% 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로, 60%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각각 축소하는 등 대출 규제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면서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포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만45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대치이며 7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최대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6월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큰 수준으로 LTV와 DTI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8월에도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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