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3부터 수능 7과목중 4개 절대평가
현 중3부터 수능 7과목중 4개 절대평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8.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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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 절대평가 전환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절대평가 과목이 지금보다 두과목 더 늘어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의 시안을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문·이과 구분없이 공통소양을 두루 갖춘 융합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지난 2015년에 확정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수능에 반영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우선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이라는 새 과목이 도입된다.
학생들이 문·이과에 구분없이 인문·사회·과학·기술 공통소양을 두루 갖췄는지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사회와 과학 지식을 출제해서 평가한다.
▲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절대평가 확대방안 (사진=연합)
교육부는 기존 영어, 한국사 외에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등 4개 과목에 한해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1안', 7개 과목 모두 절대평가하는 '2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에 시행되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기존 한국사, 영어 외에 절대평가 과목이 2개(1안) 또는 5개(2안)가 더 늘어난다.
확정안은 4차례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31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대입 제도의 급격한 변화를 둘러싼 논란을 감안하면 1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1안이 채택되면 주요 과목 중 상대평가로 남는 국어, 수학의 변별력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2외국어 과목의 경우 높은 등급을 받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아랍어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절대평가 확대에도 현행 9등급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 여부와 상관없이 시험 과목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공통과목인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추가되고,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의 선택과목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 1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등 최대 7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국어, 수학, 영어, 선택, 제2외국어/한문은 지금과 유사한 수준(고1∼3)에서 출제하며, 모든 학생이 이수하는 공통과목인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고1 수준으로 문제를 낸다.
수학 영역은 지금처럼 '가/나 형'으로 분리 출제돼 문·이과 등에 따라 선택 응시할 수 있다. 진로선택과목인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는 출제 범위에서 제외된다.
한국사는 지금처럼 응시 필수과목이다. 시험을 보지 않으면 수능 성적표를 받을 수 없다.
2011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됐지만 문제풀이식 수업 등 부작용 논란을 빚는 EBS 연계 출제는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거나, 연계율 70%를 유지하되 연계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과목별 출제 범위, 문항 수, 배점, 시험시간은 후속 연구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확정·발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간 무한경쟁과 과도한 시험 부담을 완화하고 스스로 성취 기준에 도달했는지 확인하자는 뜻에서 절대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적용 범위는 공청회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청회는 11일 서울을 시작으로 16일 광주, 18일 부산, 21일 대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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